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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가을이 미술로 물들다…'2026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 9월 한달 간 개최(~9.30.)
축제 기간 첫 주 국립현대미술관 전관 무료 개방 (~9.6.)
매년 개최되는 예술 문화 행사 중 내가 가장 기다리는 것은 바로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전국 각지의 비엔날레, 아트페어, 미술관 전시를 통합 연계 홍보하는 대표적인 예술 축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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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일(화)부터 9월 30일(수)까지 키아프 서울(Kiaf Seoul),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등 대형 아트페어를 비롯해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 미술 행사가 끊임없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관람객을 위한 입장권 할인 혜택도 제공되니, 좋은 전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할 기회다.
나는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예술과 미술사, 근현대 미술 작품에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작가를 알아보거나, 좋아하던 작품을 두 눈으로 감상하기 위해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마다 매년 빠지지 않고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년에 개최되는 해당 전시·행사 정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k-artfestival.com)'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적인 비엔날레와 더불어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등 7개 지역에서 다양한 미술관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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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까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 방문해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시를 관람하기로 했다.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진행되는 9월 1일(화)부터 9월 6일(일)까지, 더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이 전관 무료로 개방된다고 한다. 이 기간 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방문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께서는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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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회고전은 이대원 화가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12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100여 점이 한자리에 펼쳐지며, 한국 미술 거장의 서사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사까지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전시는 8월 6일(목)부터 11월 8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1, 2, 3, 4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네 개의 전시 공간 속에서 관람객은 이대원 화가의 일생을 연표처럼 따라가게 된다.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방문한 국립현대미술관에는 관람객이 매우 많았다. 하나같이 넋을 잃고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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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널리 사랑받은 화가 중 하나다.
과수원, 꽃, 산, 나무 등 우리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물을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했다. 원색으로 가득 채운 풍경화는 한번 보면 눈을 떼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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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를 공부할 때, 나는 이대원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화가'라는 별명으로 알고 있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복사꽃밭과 한가롭게 반복되는 농원의 풍경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가가 기쁜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을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찰나를 포착해서 다채로운 색상으로 눈부시게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화가만의 남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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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전시에서 조명한 이대원은 행복하고 친숙하기만 한 화가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 징집과 아버지의 실종 등 여러 아픔을 겪고, 그 슬픔을 초연하게 녹여낸 예술가다.
이러한 어두운 배경을 알고 다시 본 화가의 작품에는 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절제와 평정이 느껴지는 듯했다.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전시의 제목이 마치 화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 같아 유달리 마음에 남았다.

이대원 작품 속 낙천적인 색은 사실 작가가 오랫동안 관찰하고 끈기 있게 공부한 끝에 발굴한 것이다. 일본에서 공부하며 동양화와 서양화의 절충점을 찾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초기 그림 속에 고스란히 묻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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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의 색실, 나전칠기의 빛, 화각의 투명한 색, 동양화의 운필로부터 기른 독특한 화풍은 이제 이대원 화가 고유의 시각 언어로 각인돼 있다.
면을 조각내 풍경 빛을 옮겼다는 점은 점묘와 닮았지만, 색점을 나란히 놓아 시각적 혼합을 일으키는 점묘와 달리 빈틈없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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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이 그린 그림은 서양화다. 하지만 그림 곳곳에 한국 공예와 동양 회화가 지닌 조형 방식이 깃들어 있어 그 자체로 오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낸 이대원 화가의 철학이 엿보여 그림 하나하나를 유심히 바라보게 됐다.
평소 좋아하던 이대원 화가의 그림을 실물로 직접,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광범위하게 관람할 수 있어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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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는 국립현대미술관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가까운 지역의 미술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관심 있었던 예술 분야를 감상하며 축제 기간을 즐겨 보면, 분명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바로 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