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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민없는 국가는 없다"

[알러뷰 농촌(26)] 프랑스식 농촌사랑 본받자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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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서 가장 큰 농산물 수출국인 프랑스는 농업비중이 점차 감소하여 국내총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농업비중이 2.7%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프랑스 국민과 정치인들의 농촌사랑은 점점 커지고 있다.

농촌은 마음의 고향.

한 예로, 시라크 대통령은 작년 3월에 열린 파리 농업박람회장에 참석, 3시간 여를 머물면서 프랑스산 샤롤레 황소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자국 농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땅에 뿌리둔 프랑스문화…농민시장서 농산물 구입

세계적 시사주간지'이코노미스트'지는 프랑스에서 농촌사랑이 남다른 이유를 먼저 프랑스 사람들의 전통과 향수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풍경화나 요리로 대표되는 프랑스 문화가 바로 땅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까르푸 같은 현대식 매장보다는 저녁마다 열리는 농민시장(파머스마켓)에서 싸고 신선한 그 지역 농산물을 산다고 한다.

다음으로, 국토의 80%가 농촌지역이고, 상대적으로 산업화가 늦어 농촌에 대한 ‘가족적 연대감’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프랑스 국민들은 여행하면서 펼쳐지는 전원풍경을 즐길 수 있고, 이러한 풍경을 가꾸는 이들이 바로 농민임을 알고 고마워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농촌사랑이 남다른 이유로는 정치인들의 올바른 농업관을 들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극심한 식량난을 겪었던 터라 식량안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국가 산업과 국토의 균형발전에 농업과 농촌이 한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프랑스 정치인들은 잘 알고 있다.

농촌의 풍경은 평온입니다.

농촌출신 시라크대통령 '농업지키기' 최선

이런 프랑스식 농촌 사랑의 정점에 "농민 없는 국가는 없다"라고 외치는 농촌 출신 정치인인 시라크 대통령이 있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는 국내 농업을 지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들은 ‘효율성’의 척도만으로 농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으로 전원풍경을 가꾸는 농민들과 ‘국토경영계약’을 맺어 합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재작년 11월부터 정부 · 기업체 · 농협 · 소비자단체 등이 함께 범국민적으로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사랑운동은 ‘1사(社)1촌(村) 자매결연’ 및 ‘도시민 제2고향 갖기 운동,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기업체와 소비자단체 이외에도 지자체와 공기업 · 학교 · 병원 · 종교 및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고 있다.

사회지도층은 농업·농촌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왜 우리 농업·농촌을 지켜야 하는지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언론도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기사를 많이 실어 국민들이 농업·농촌의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교 교육도 학생들에게 올바른 농업관을 심어주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교과서에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내용을 싣는 한편, 농촌체험학습을 정규교육과목으로 편성하여 아이들이 올바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렸을 때부터 농업의 소중함을 간직해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정넷포터 전성군(jsk6111@daum.net)

<전성군님>은 전북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경제학박사)하고 빅토리아 대학 MBA과정을 거쳤다. 현재 농협중앙교육원 교수이자 농협대학 객원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농림부 뉴스> 농정리포터로도 활동중이다. 농업 전문가로서 '알짜베기 쌀백과'(1998) '미국농협의 편익과 한계'(2004) '이해관계자 협동조합'(2004)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농정리포터 바로가기

※ 국정넷포터가 쓴 글은 정부 및 국정홍보처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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