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은 2006년 3월 탄생한 국가대표 직업교육훈련기관이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물론 취업준비생, 재취업 희망자 등 나이와 성별을 떠나 전문 직업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교육기관이다. 올해 출범 10년을 맞은 폴리텍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제적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3월 3일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폴리텍은 2006년 3월 ‘공공훈련인프라 혁신’ 정책에 따라 전국 24개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가 34개 캠퍼스로 통폐합해 출범한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훈련기관이다. 기념식에는 전국 취업 우량기업체 대표, 교직원,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0년간 폴리텍의 성과를 축하했다.
이우영 폴리텍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폴리텍 출범 10주년은 앞으로의 글로벌 100년을 견인할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최고의 교육훈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새롭게 혁신해 세계적인 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폴리텍은 호주,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세계적으로 ‘종합기술전문학교’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한국의 폴리텍은 새로운 직업교육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미래지향적, 역동적 인재를 길러내는 직업교육훈련기관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국에 8개 대학(34개 캠퍼스, 신기술교육원, 남원연수원, 다솜학교)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폴리텍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06년부터 3년간은 새로운 시도를 거듭한 혁신기였다. 폴리텍은 출범 이후 다양한 개선·혁신 활동을 지속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6월 대한민국 생산성대상을 받았다. 2008년엔 교육부 주관으로 폴리텍의 교육훈련 성과를 전문대 등과 비교할 수 있는 정보공시 통계에도 참여해 대외적 인증을 받고 공신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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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대학은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사진=한국폴리텍대학) |
10년간 159만여 명 기술교육훈련 실시
5년 연속 80%대 취업률 기록
이후 2009년부터 3년 동안 폴리텍은 고도화, 첨단화를 목표로 도약했다. 2009년 녹색·미래 신성장동력을 키워낸다는 목표로 녹색산업 분야 9개 학과, 첨단융합산업 분야 4개 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 분야 1개 학과 등 총 14개 학과를 개편했다. 2012년부터 세분화, 다양화 노력을 거듭해 폴리텍의 역할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우선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를 신설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능력 개발로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2012년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를 열었다. 이듬해에는 정부의 일·학습 병행 초기 시범 도입에 따라 일·학습 병행제 사업에 참여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더불어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훈련도 신설해 생애 전 단계를 아우르는 특화된 교육훈련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이 밖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등 서비스산업 교육인원 확대, 창조산업 특성화 캠퍼스 구축 등으로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폴리텍은 지난 10년간 재직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 참여자 146만여 명을 포함해 총 159만여 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5년 연속으로 80%대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육비 전액에 교육 수당까지 국가 지원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 입학비율 3년 새 11.3%p 증가
폴리텍의 성과는 단순히 취업률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벌 위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해 선도적 구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리텍은 전공을 다양화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무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사회에서 곧바로 능숙하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부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른 학위과정 144개 학과와 직업훈련 114개 학과, 학위전공심화 10개 학과, 기능장과정 11개 학과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일하면서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2014년 총 1611개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고 32개 공동훈련센터를 지정해 8개 도제특구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폴리텍의 주요 성과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일·학습 병행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폴리텍은 일·학습 병행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선정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기업 맞춤형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을 지난해까지 2678개 개발하고, 일·학습 병행제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리텍 홍보팀 관계자는 “폴리텍은 현재 일·학습 병행제 참여기업에 대한 집합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운영 컨설팅 지원을 통해 일·학습 병행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폴리텍의 성과에 대해 “지난 10년간 높은 취업률을 자랑해왔고, 취업 취약계층에게도 직업훈련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찾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언제 어디서든 국민 누구나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깨어 움직이는 국민취업전담기관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일자리 제공으로 취업률이 높아지자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 입학비율도 높아졌다. 고학력자 입학비율은 2007년 35%에서 2014년 46.3%로 증가했다. 취업 취약계층 특화과정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력단절여성 훈련은 2013년 646명에서 2014년 1050명으로, 베이비부머 훈련은 2013년 1007명에서 2014년 1398명으로 늘었다.

폴리텍에서 가르치는 학과과정은 크게 다기능기술자(2년제 학위), 기능사(국비직업훈련), 기능장(국비직업훈련), 학위전공심화(공학사), 고급(초대졸 이상), 고교 위탁 등 6개로 나뉜다. 서울정수캠퍼스에서는 다기능기술자과정으로 컴퓨터응용기계, 산업디자인, 그린에너지설비, 모바일정보통신 등 10개, 기능사과정으로 메카트로닉스, 정보통신시스템, 자동차정비 등 9개, 학위전공심화과정으로 그린에너지설비공학 등 2개로 총 21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운영 학과는 전국 34개 캠퍼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폴리텍 누리집(www.kopo.ac.kr)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