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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우리가 사랑한 영화 속 경찰들

윤성은 영화평론가 2020.10.21
윤성은 영화평론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경찰은 영화나 드라마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직업군 중 하나다.

누아르나 갱스터 무비는 물론이고 서부극과 스릴러까지 범죄와 관련된 모든 장르에서 경찰의 활약을 볼 수 있으며, 가끔은 최루성 멜로드라마에도 소환된다.

위험한 직업이니만큼 극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고 다양한 인물 및 사건, 사고와 엮을 수 있는 방법도 많기 때문이다.

영화 속 경찰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돈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타락한 경찰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민중의 지팡이로서 투철한 정의감과 희생정신을 가진 경찰이 있다.

물론 한 영화 안에서 이 두 극단을 횡단하는 인물도 있고, 그 어느 중간쯤에 위치하는 인물도 있다. 분명한 것은 범법자들을 잡아야 한다는 임무 때문에 경찰 캐릭터에는 관객들의 가치판단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즉, 법과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청렴하면 좋은 경찰이요, 그렇지 않으면 나쁜 경찰이다.

지난해 1월 개봉해 약 1626만 명을 동원하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1월 개봉해 약 1626만 명을 동원하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2017)은 청운의 꿈을 안고 경찰대에 입학한 두 청년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직접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는 서툴기는 하지만, 스무 살 청년들로부터 좋은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순수한 동기를 읽을 수 있다.

반면, 부패한 경찰도 영화의 단골 손님이다. 영화에서 경찰이 초심을 잃고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는 직업 특성상 유혹이 많고 범죄 수법에 익숙하며 범죄 루트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일례로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2018)의 주인공 ‘조필호’(이선균)는 제목 그대로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나쁜 경찰의 면면을 두루 보여준다.

영화의 서사가 어떤 명분을 앞세우든, 경찰의 범죄는 정당화될 수 없기에 이런 캐릭터들은 후반부 그가 개과천선 한다 해도 어느 정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대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반영하면서 우울한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이런 작품들에도 권선징악적 주제는 살아있다.

그러나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은 역시 투철한 직업정신과 뛰어난 육체적 능력을 바탕으로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경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었다.

근 몇 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이러한 성향은 더욱 확실해진다. 류승완 감독의 2015년작,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은 약 134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2017)는 약 687만 명을,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2018)은 약 1626만 명을 동원했다.

또한 현재까지 ‘극한직업’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베테랑’은 5위에 올라 있다. 이들 영화의 공통점으로는 시원한 범죄 액션에 코미디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 개성 있고 매력적인 경찰이 등장한다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베테랑’의 ‘서도철’(황정민)은 평소 말도 거칠고 범죄자들에게 매우 폭력적인 반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인물이다. 영화 초반부 먹고 살기 빠듯하다는 트럭운전사의 아들에게 용돈을 쥐어주는 모습이 그의 따뜻한 성격을 대변한다.

‘베테랑’은 명대사가 많기로도 유명한데, “내가 죄 짓고 살지 말라 그랬지”, “잘 살지는 못하더라도 쪽팔리게는 살지 말자” 등의 대사는 경찰의 직업의식과 촘촘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도철의 아내가 돈가방을 거절하는 대목에서 이 영화는 범인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종 청탁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는 것도 경찰의 미덕임을 강조한다.

‘범죄도시’는 경찰 ‘마석도’(마동석)와 조폭 ‘장첸’(윤계상), 두 인물의 카리스마가 영화를 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의 육체적 우월함은 그에게 대체 불가능한 아우라를 부여한다. 게다가 석도는 선후배간의 불화를 중재할 수 있을 만큼의 부드러움과 다정함까지 겸비하고 있어 더 신뢰를 주는 인물이다.

도철이나 석도에 비해 ‘극한직업’의 ‘고반장’(류승룡)을 위시한 마약반 경찰들은 영화 후반까지 다소 엉뚱하고 무능해 보인다.

그러나 치킨 사업으로 진로를 바꿀 뻔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이들이 끈질기게 범죄자들을 추적해 결국 작전에 성공하는 스토리는 통쾌할 뿐 아니라 감동적이기도 하다.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은 대사에서 드러나듯 목숨 걸고 일하는 소상공인들은 모두 극한직업 종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중 물리적인 위험을 담보해야 하는 경찰이 극한직업 목록의 제일 윗단에 있음은 물론이다.

서도철, 마석도, 고반장은 그저 영화 속에나 존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인물들일지 모른다. 그러나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그들을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치부하지 않고 감정을 이입하며 응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그저 판타지를 충족시켜주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의 인기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성실히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닮은 꼴의 경찰이 있을 거라는 믿음, 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그런 이들이 더 늘어나기를 바라는 기대와 희망까지도 어우러진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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