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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병원, 디지털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이끄는 매개체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③스마트 의료 인프라

2021.07.09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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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지난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 발생과 대규모 확산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멈춤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을 예고했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례 없는 대규모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의료진 소진과 환자 안전, 그리고 부족한 의료자원의 문제들을 경험하면서 의료와 ICT가 융합된 스마트의료의 도입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해 7월, 정부는 대국민보고를 통해 한국판 뉴딜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로 스마트의료 인프라를 선정했다. 스마트병원 사업은 스마트의료 인프라 주요 과제 중 하나로 5세대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을 개발, 이를 검증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것이다. 2020년에 시작해 2025년까지 해마다 3개 분야씩 총 18개의 스마트병원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1차 년도인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의료진·환자를 보호하고, 환자의 의료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중환자 진료 질 향상,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 대응,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3개 분야 5개 컨소시엄을 지원했다. 디지털 뉴딜 1주년을 앞둔 지난 7월 2일 치러진 성과보고회에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1차 년도 구축 사업의 결과물이 발표됐다. 

스마트병원 구축으로 의료기관 이용 시 국민들이 큰 변화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감염병 상황에서의 의료이용이 현재보다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유지되도록 병원서비스가 혁신될 전망이다. 

예컨대 감염병 환자의 나이, 체온, 기저질환 등을 토대로 중증도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시설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환자 관리시스템을 통해 환자분류와 적정 자원의 배치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 환자들은 무인안내기, 모바일QR 등의 사전문진과 스피드게이트를 연계하는 스마트 출입통제시스템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내원하며, 환자와 직원간 불필요한 접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입원환자·직원뿐만 아니라 외래환자·방문자 등도 감염추적이 용이하도록 스마트폰 기반의 출입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원내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는 기반이 조성됐다. 

나아가 비대면 체온계, 생체신호 수집 모니터 등을 활용한 격리병상 환자의 비접촉 간호케어 시스템이 개발돼 간호사가 레벨 D 보호구 탈착 및 환자접촉 없이도 격리실 외부에서 원격으로 활력징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간호사의 업무경감 및 안전보호는 물론 지속적인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기반추적시스템과 로봇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병원 자원관리체계 구축도 괄목할만하다. 생체인증 허가시스템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항암제·마약류 등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은 물론 주사실 대기시간을 줄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한국형 원격 중환자실을 개발해 각 중환자실 통계정보, 중환자 생체징후 및 중요 알람을 제공하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중환자실 서비스를 개선하는 모델이 개발됐다. 특히, 의료인 간 비대면 협진시스템을 개발해 원내 원격협진에 활용 중이며, 감염병 유행 시 부족한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연계·활용을 위해 원외 원격협진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원격 중환자실은 중환자실 서비스 개선, 의료인 간 의사소통의 효율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중환자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원격 중환자실 원격협진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거점병원과 지역의료기관들을 연계하고 감염병 확산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의료시스템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올해에는 2차년도 사업으로 환자안전관리, 스마트특수병동, 지능형워크플로우 분야의 스마트병원 모델이 개발 중이다. 2022년부터는 개발된 모델들이 의료기관의 특성에 맞춰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스마트병원 확산 지원센터(가칭)를 통해 지원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개발된 모델들은 국내 여러 지역과 의료기관들로 확산되고 활용될 뿐만 아니라 ICT를 기반으로 한 의료시스템의 해외 진출에도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병원은 디지털시대에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매개체이자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보건산업의 D.N.A(Data, Network, AI) 혁신을 견인함으로써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보건산업의 D.N.A 혁신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한 만성질환관리와 스마트케어 등을 통해 국가의료비 절감과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곁에는 국민들의 의료이용이 한결 편리해지고 의료진은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해진 병원이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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