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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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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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극적인 음악으로 승화시킨 ‘로미오와 줄리엣’
[클래식에 빠지다]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준 로미오와 줄리엣(Romeo-Juilet)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비극 중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통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셰익스피어의 시선으로 그린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한 몬테규가와 카풀렛가 자제의 사랑이야기는 굳이 설명 안 해도 모두가 아는 스토리다.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가 온전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학자들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듯한데,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던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중 <피라모스와 티스베(Pyramus and Thisbe)>는 바빌로니아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세부적인 이야기를 제외하면 줄거리가 <로미오와 줄리엣>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는 이 작품을 자신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 극중 차용하고 있다. 아마도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 전에 이 작품을 시대에 맞게 각색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자 하였던 듯 하다.
또한 작품이 출간하기 전 영국의 시인 아서 브룩(Arthur Brook)이 쓴 장편 서사시 <로메우스와 줄리엣>은 이 소설의 원형이 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결국 온전히 셰익스피어의 힘으로 쓰여졌다고 보여지기 어려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그의 4대 비극에 <로미오와 줄리엣>은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이 작품의 이야기는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창작욕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소재가 되었는데, 그 중 몇몇 음악가들은 이를 아름답고 극적인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 샤를 구노(Charles Gounod)
우리에게 구노는 바흐의 평균율1번의 바탕으로 작곡한 “아베마리아”의 작곡가로 익숙한데, 19세기 초 프랑스 태생의 구노는 아베마리아의 작곡자답게 종교음악에 많이 심취했었고, 성직자가 될 생각도 했다.
또한 실제로 그는 파리 외방전교회에 입회해 선교를 위해 조선으로 파견 올 계획이었다는데, 학생시절 프랑스의 뛰어난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로마대상(Prix de Rome)을 거머쥔 이후 로마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멘델스존의 누이이자 재능 많은 예술가인 파니 멘델스존과의 교류로 독일의 종교음악에 빠져들었으며, 이탈리아의 오페라 역시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그의 작곡인생 초기에는 종교음악에 많은 뜻을 두었으나 낭만파의 대가들인 슈만과 베를리오즈를 만난 이후 가극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구노의 오페라는 강렬하고 화려한 이탈리아 오페라와는 다른 우아하고 고상하며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색채를 바탕으로 내면을 표현한 프랑스적인 오페라로 말할 수 있다.
아울러 성직자를 꿈꿨던 것처럼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가졌던 그는 괴테와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들을 탐독했으며 그들의 작품을 오페라로 승화시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 중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의 걸작 중 하나인데, 쥘 바르비에와 미셸 카레가 대본을 쓴 이 오페라는 프랑스어로 쓰여졌고 다소 원작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4막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교회음악의 장중함을 표현하려고 파리스 백작과 줄리엣의 결혼식장면을 집어넣었고, 마지막에 로미오가 독약을 먹고 죽는 장면에서는 줄리엣이 일어나 같이 이중창으로 부르는 장면을 원작과 다르게 삽입했다. 이는 아마 당시 오페라가 남녀 주인공이 같이 피날레를 장식했기 때문인 듯 하다.
한편 대표적인 아리아로는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파라”가 유명한데,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교와 음악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1867년도 작품으로 이전의 베를리오즈(L.H.Berlioz)나 벨리니(V.Bellini)의 같은 주제 작품도 있었지만 구노에 의해서 빛을 잃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이후 프랑스 오페라는 그의 역작인 파우스트에서 희망을 보았는데, 이에 앞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미 성공을 짐작한 듯한 작품이다.
◆ 차이코프스키(P.Tchaikovsky)
19세기 러시아의 대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또한 셰익스피어 마니아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햄릿>, <템페스트>, <만프레드> 등 셰익스피어의 7개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곡을 했다.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 또한 그의 관현악곡에 포함되어 있는데, 교향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이 곡은 그가 작곡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많이 인기를 얻으며 널리 연주되고 있다.
이 작품은 민족주의 5인조의 수장인 발라키레프의 권유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초연은 구노의 오페 라작품이 나온 지 2년 뒤인 1869년도에 스승인 루빈스타인의 지휘로 공연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고, 이후 1870년에 첫 번째 수정본이 나오고 1881년에 마지막 수정본이 출판되면서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더하게 되었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의 극적인 구성과 격투를 하는 듯한 음악적 표현은 표제음악과 극의 내용을 떠나서 당시 차이코프스키가 살던 민족주의와 서구주의가 반목하던 19세기 러시아의 시대상을 교묘하게 보여주는 느낌마저 든다.
이 곡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장중한 도입부는 수도사 로렌스를 표현하고 있고 두번째 부분은 두 가문간의 결투씬이라 볼 수 있다.
이어 세번째 부분은 비올라와 호른, 바이올린이 사랑의 테마를 연주하고, 마지막은 하프의 분산화음과 관악기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을 애절하게 그리며 장중하게 피날레를 장식한다.
작품번호를 나타내는 오푸스(opus) 번호가 없는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1870년 이후 후반기 작품활동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프레드 심포니나 그의 역작인 교향곡 4, 5, 6번은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없었더라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여려 평론가들과 연구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프로코피에프(Sergei Prokofiev)
20세기 초 우크라이나 출신의 음악가 프로코피에프는 오랜 망명생활을 끝내고 1933년 당시 소련으로 다시 돌아왔고, 2년 후 그가 선보인 음악은 서사적인 색채가 강한 대작들로 이전의 모더니즘적인 느낌에서 많이 달라진 고전풍의 사실적인 음악이었다.
프로코피에프가 2차대전에 앞서 작곡한 여러 곡 중에는 바이올린 협주곡2번과 모음곡 <피터와 늑대>가 있지만, 발레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의 창작력이 최고조를 향했던 시점에 작곡된 걸작 중 하나다.
지금은 관현악 모음곡과 피아노곡으로 편곡된 작품으로 연주가 많이 되는 이 곡은 원래 발레 곡으로 먼저 작곡이 되었고,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프로코피에프 자신이 편곡을 한 것이다.
베를리오즈와 구노, 차이코프스키까지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 한 작품을 들어본 프로코피에프는 발레 곡으로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젊은 시절 전설적인 제작자인 디아길레프(S.Dyagilev)를 만난 프로코피에프는 그를 통해 오페라와 발레 등 여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발전했는데, 이 작품에는 그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발레 작품이 나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먼저 작품을 의뢰한 키로프(Kirov Ballet)) 극장 측에서 계약을 파기하자 프로코피에프는 볼쇼이(Bolshoi Ballet)와 작품에 대해 상의했다.
또한 원작처럼 비극으로 끝나기를 고수했던 그와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길 원했던 볼쇼이 측의 대립으로 공연은 순탄치 않았다.
결국 극장 측이 원하던 결과로 주요 부분은 발레조차 없이 초연되었지만, 그가 편곡한 모음곡이 인기를 끌자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치며 결국 1940년 키로프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마치 명곡은 언제가 알려지는 것처럼, 이후 1946년부터 볼쇼이도 꾸준히 작품을 올리기 시작했다.
도입부분의 장엄하며 대담하면서 현대와 고전의 서정적 요소를 잘 조합한 그의 작품은 마치 구시대와 현재를 이어주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처럼 “고전이란 현대를 반추하는 거울”과 같다고 말하는 듯하다.
◆ CODA
셰익스피어의 언어로 재탄생했다고 볼 수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대를 뛰어넘은 명작으로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오페라와 교향시 그리고 발레 곡 등 다양한 장르와 확고한 위치로 음악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작품인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중예술인 영화로도 여려 편이 만들어졌다.
이렇듯 사랑이란 감정의 숭고함을 통해 인물묘사와 군상들의 표현, 인간에 대한 통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인간적 한계와 운명의 굴레에 대한 현대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앞으로도 여러 예술가들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콘텐츠로 재결합해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추천음반
구노의 오페라는 실제 부부 사이였던 로베르토 알라냐(R.Alagna)와 안젤라 게오르규(A.Gheorghiu)의 하이라이트 음반과 프랑코 코넬리((F.Corelli)와 미렐라 프레니(M.Freni)의 음반을 추천한다.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서곡 작품은 솔티(G.Solti)의 시카코 심포니와 아바도(Abbado)와 베를린필의 합주를, 프로코피에프의 관현악작품은 무티(R.Muti)의 연주를 꼽고 싶으며 므라빈스키(Mravinsky)와 레닌그라드필의 연주도 극적인 명연이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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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에게 온 보물, ‘뮷즈’ 갖고 싶다~ 언제부터였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눈이 즐겁기 시작했다. 전시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시를 보고 나면 으레 들렀던 박물관 상품관 덕분이었다.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기념품들이 항상 엽서만 사고 나오던 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상품관을 쭉 한 번 둘러보면 전시를 또 하나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박물관 대표 상품관. 처음으로 기억에 남은 박물관 상품은 가례도감의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3단 자동우산이다.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보존된 의궤처럼 화려한 색상이 인상적인 우산이다. 그때는 뮷즈라는 이름이 탄생하기 전이었다. 이미 뮷즈가 생기기 전부터 박물관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있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강화시키기 위해 2022년 1월 뮷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낯선 이름의 뮷즈는 뮤지엄 굿즈(Museum Goods), 말 그대로 박물관 상품을 말한다. 봄을 맞이하여 2024 봄 기획전 뮷즈로 물들이는 새봄이 봄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뮷즈는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젊은 세대에게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졌던 박물관과 박물관 상품은 이제 핫하고 힙한 것이 되었다. 차가운 음료가 담기면 얼굴이 붉게 물드는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는 3월 예약 주문 판매가 벌써 완료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나 보던 품절 대란과 완판 현상을 뮷즈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보게 된 것이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2023 뮷즈 공모 선정작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출처=뮷즈 공식 홈페이지) 뮷즈의 인기는 한국 MZ세대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 가 보니 수첩 여러 개를 포함하여 수십 가지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았다. 10년 전에는인사동에 들러 열쇠고리와 책갈피를 구매하는 일이 나의 출국 전 루틴이었는데 이제는 박물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2023 하반기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된 상품들. 뮷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박물관 전시로 이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뮷즈가 박물관 소장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기념품 혹은 장식용품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버무린 소장품을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물건으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업이 참가하는 뮷즈 정기 공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업, 여성 공예 작가 협업 등 외부 제작 및 기획 루트도 열어놓아 누구나 일상에서 박물관 유물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별전시실 상품관은 특별전시 주제와 연관된 상품을 구성하여 특별전시 기간에만 운영한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탕탕평평-글과 그림의 힘특별전시를 관람하였다. 국사 수업시간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영조와 정조의 탕평정치에 밑받침이 된 글과 그림의 힘을 조명한 전시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인 소장품 등 54건 88점이 3월 10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났다. 이전시품 역시 뮷즈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명함집.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양장수첩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모티브로 한 2개의 상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도세자 무덤을 수원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인 사수도에 수록된 청룡에서 따온 양장수첩과 명함집이었다. 명함집의 나전칠기 무늬와 아름다운 푸른색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한 자개마우스도 탐이 났다. 조금만 저렴했으면 전부 다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영조가 창덕궁 어수당에서 관원들의 인사평가를 하는 장면을 그린 무신친정계첩.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제작한 자개마우스.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좀 더 특별하게 보기 위한 방법! 박물관은 전시품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자 하지만 상설전시는 어쩐지 그게 그것 같기도 하다. 그럴 때 뮷즈를 활용해 보자.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뮷즈로 재탄생한 전시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쏠쏠한 재미와 함께 능동적으로 유물을 향유하고 습득할 때, 항상 비슷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과 문화유산이 또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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