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해양수호 주력 전투함이 될 차기호위함(FFG: Guided Missile Frigate) 3번함 ‘전북함’이 취역했다.
해군은 5일 오후 진해기지 5성분전단에서 박기경(준장) 전단장 주관으로 전북함 취역식을 거행했다. 취역식은 건조·인수 과정을 거친 군함이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차기호위함은 동·서·남해에서 작전 운용 중인 호위함(FF)과 초계함(PCC) 후속 전력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20여 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해군은 도(道) 단위 지방자치단체와 광역시를 차기호위함 함명으로 명명하고 있다. 고려시대 최무선이 해전 최초로 화포를 사용해 왜선 500여 척을 물리친 ‘진포대첩’(전북 군산 앞바다)의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세 번째 차기호위함 이름을 전북으로 정했다.
전북함 함명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해군은 1972년 10월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기어링급 구축함(USS 에버릿 F. 라슨)을 전북함으로 명명해 1999년 12월까지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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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진해기지에서 열린 차기호위함 3번함 전북함 취역식에서 초대 함장과 승조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방일보) |
전북함은 2500톤급으로 길이 114m, 폭 14m, 높이 25m 규모다. 해상작전헬기(Lynx) 1대를 탑재하며,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6㎞)에 승조원 120여 명이 승함한다. 주요 임무는 책임해역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이다.
5인치(127㎜) 함포, 함대함유도탄 ‘해성’,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경어뢰 ‘청상어’ 등 국산 공격무기로 무장했다. 단거리 대공방어유도탄(RAM)과 대함(對艦)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보유했다.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3차원 탐색레이더, 최신형 음파탐지기(소나), 어뢰를 기만하는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를 장착했다. 선체는 레이더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는 스텔스 공법을 적용해 함과 승조원의 생존성을 높였다.
대함·대공·대잠수함 전 영역에 걸쳐 공격·방어능력을 갖춘 전투함으로 전투체계·전자전장비·유도탄 등 주요 장비 국산화 비율은 90% 이상이다.
해군은 5개월여의 전력화 훈련과 작전수행 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중반기에 전북함을 작전배치,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박 전단장은 훈시에서 “전북함 전 승조원은 탑재된 무기체계와 첨단장비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전투기량 연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적을 압도하고 책임해역을 든든히 수호해 국민에게 신뢰감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