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서대문형무소·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본 독립열사들의 위대한 혼

[명소발굴100X100] 광복 81주년 맞아 독립열사의 흔적을 찾아 떠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AI로 만난 유관순 열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싹, 독립신문', '우리의 소원, 다시 찾은 빛'展 관람

2026.08.31 정책기자단 박세아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여행지를 고를 때 보통 유명 관광지나 SNS에서 자주 보이는 장소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국민이 직접 투표해 만든 여행 지도가 있다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이하 100X100 프로젝트)'의 국민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여행 전문가 100명이 제안한 100가지 여행 주제와 명소 후보를 바탕으로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는데, 국민 4만 145명이 참여했고, 100개 주제별로 9883곳의 명소가 선정됐다.

기존에 공공기관이 명소를 선정해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직접 선택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수많은 주제 가운데 내 눈길을 끈 것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었다.

마침 광복절이 있는 8월이기도 했고, 올해 광복 81주년을 맞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에서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운동가를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전시까지 공개됐다는 소식에 직접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향했다.

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본인 촬영)

사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처음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8월인 만큼 조금 더 자세히, 꼼꼼히 보고 싶은 마음에 2시간 정도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살펴봤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았던 곳 중은 전시관 지층이었다.

서대문형무소 지층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지층 (본인 촬영)

이곳은 촬영이 금지돼 있어 사진을 찍을 순 없었지만, 지하에는 당시 수감자들이 겪었던 심문과 고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니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새삼 실감하게 됐다.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여옥사 (본인 촬영)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여옥사 (본인 촬영)

이번에 특히 오래 머문 곳은 여옥사였다.

예전에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여옥사를 이렇게 천천히, 하나하나 살펴본 것은 처음이었다.

여옥사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수감됐던 공간인데, 올해 광복절부터 AI와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상설 전시가 새롭게 마련됐다.

남아 있는 과거 사진을 AI 기술로 복원하고 이를 입체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여옥사 (본인 촬영)

학교에서 배우고, 광복절이나 3·1절이 되면 여러 매체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접해 왔다. 

하지만 실제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차례로 살펴본 뒤 홀로그램으로 다시 마주하니, 내 나이대의 친구로 느껴졌다. 

내 나이대 친구라고 생각하니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너무나 존경스러우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여옥사에서 만난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독립운동가를 떠올리면 비교적 많이 알려진 몇몇 인물부터 생각했는데, 전시를 자세히 보다 보니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여성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본인 촬영)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모두 둘러본 뒤에는 바로 인근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향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투옥과 희생을 살펴본 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어떤 활동을 이어갔는지를 차례로 볼 수 있어 동선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함께 보기 좋은 장소였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2층부터 4층까지 총 세 개의 상설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본인 촬영)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본인 촬영)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본인 촬영)

그런데 직접 가보니 상설 전시 외에도 2026년 하반기 특별전인 '싹, 독립신문', 김구 탄생 150주년 계기 '우리의 소원, 다시 찾은 빛' 등 시기별로 여러 전시와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생각보다 볼거리가 다양했다.

여러 층을 이동하며 임시정부의 활동과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 방식으로 접할 수 있으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함께 가보길 추천한다.

이번 100X100 프로젝트는 100개의 서로 다른 주제를 따라 전국의 다양한 명소를 찾아볼 수 있는 여행 가이드다.

나 역시 이번에는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를 따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둘러봤지만, 다른 주제를 살펴보니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장소도 많아 다음 여행지를 정할 때 참고하기 좋아 보였다.

선선해지는 가을,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고 있다면 평소 관심 있던 주제 하나를 골라 그 안에 소개된 명소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익숙한 여행지부터 처음 알게 된 장소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 (보도자료) 국민 4만 명이 직접 뽑았다, '100x100' 대표 명소 공개

☞ (보도자료) 서대문형무소 여옥사에서 입체 영상(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난 유관순 열사를 만나다

박세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