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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유공자·UN참전용사 희생 기억해야” 

[정전협정 60주년] ② 당신이 주신 60년, 당신께 드릴 60년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2013.06.19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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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전협정 60주년이다. 우리나라는 21개 참전국 용사들의 도움으로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나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무역규모 세계 8위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 공감코리아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며 정전협정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본다.(편집자주)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있기까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3년여 간 지속되었다. 우리 국민들은 폐허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산천에 눈물을 뿌리며, 삶의 터전을 잃은 피난민,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이 되었다.

당시를 살아가던 젊은이들은 국민들과 자유민주주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싸웠는데 이 때 희생된 참전용사는 14만명에 이르며, 이들의 가족들은 전몰군경 유족이 되어 평생을 그리움 속에서 살아오고 있다.

한편 이름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우리나라를 위해 함께 싸워준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미국을 비롯한 UN참전 21개국의 193만명의 참전용사들이다.

그들은 전쟁 발발 직후 부산항에 첫 발을 내딛은 이래, 대한민국의 전역에서 치러졌던 수많은 전투에서 우리 국군과 함께 혼신을 다해 싸웠으며, 그들 중 다시는 자신의 가족과 고향땅을 볼 수 없었던 UN참전용사만 해도 5만명이나 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자유의 땅을 한 뼘이라도 더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오롯이 바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 그리고 이름도 생소했던 대한민국을 위해 젊음을 바쳤던 UN참전용사들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정전협정을 맺은지 60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성장 신화를 쓰며 국내총생산(GDP) 세계 15위, 무역규모 세계 8위의 경제강국이 되었다.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우리나라는 유엔의 수장인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했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2012~13년), 인권이사국(2013~15년)이 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영향력도 증대되었다.

5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어린이들이 6·25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한 미국과 프랑스 참전용사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어린이들이 6·25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한 미국과 프랑스 참전용사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우리가 60년의 세월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호국용사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며, 미국을 비롯한 혈맹국가들의 든든한 지원과 신뢰가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6·25전쟁 정전 및 UN군 참전 6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정전협정일을 기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내의 참전유공자와, 미국을 비롯한 UN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행사를 뜻깊게 추진하려 한다.

또한 국내와 UN참전 21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이룩된 번영의 60년을 계승하고, 더욱 희망찬 미래의 60년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보훈외교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해 갈 것이다.

아울러 정전협정을 맺은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가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세계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현실을 재조명하고 분단극복의 길을 모색함과 아울러,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의 통일을 주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가보훈에 있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보상하고 예우해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보훈의 목적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키는 호국에 있다.

우리의 자라나는 세대가 6·25전쟁을 바르게 이해하고, 참전유공자와 UN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도록, 기억과 보은의 유산을 물려주며, 자유와 평화의 땅 대한민국을 튼튼히 지켜갈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호국정신과 나라사랑정신으로 하나 되어야 할 것이다.

7월 27일, 정전협정일이자 UN군의 참전을 기리는 그 날에, 온 국민과 더불어 호국영웅들께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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