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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큰 울림을 전해주는 두 거장의 정신적 가치
[클래식에 빠지다] 바흐와 렘브란트(Bach & Rembrandt)
바로크는 매너리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90세를 넘게 산 미켈란젤로의 초기 걸작 바티칸의 피에타상은 조화와 균형, 비례의 아름다움이 극적으로 표현된 르네상스시대의 대표작이다.
반면 그의 말년 미완성작인 론다니니의 피에타상은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친 듯 보이며 전작과 구도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바로 매너리즘이라는 과도기 시대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틴토레토(Tintoretto)와 엘 그레코(El Greco)등 매너리즘의 시대에도 걸출한 예술가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과도기는 다음시대로 향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 일뿐 거대한 흐름 속에 곧 묻히기 마련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그들은 이전의 모든 지식과 양식을 섭렵하며 결국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로 하나의 사조를 형성하였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는 여러 명이 있다. 바로크시대에 가장 명성을 날렸던 예술가를 들자면 헨델과 루벤스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시대의 정점에 선 예술가를 후세의 입장에서 보자면 바흐(J.S.Bach)와 렘브란트(Rembrandt)에 무게가 실린다.
그들의 삶과 예술이 현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보여주는 삶과 예술세계에는 어떤 공통점들이 있을까?
◆ 빛의 예술가
빛은 단순히 우리가 사물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모든 생물의 생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흐와 렘브란트의 작품은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을 넘어 음악과 회화 예술세계에 생명력의 빛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흔히 바흐의 음악을 두고 혹자들은 음악의 시작과 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그가 음악사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며 이전의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세상의 음악이 다 없어졌을 때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만 있으면 다시 음악을 복원할 수 있다고 한다.
음악의 구약성서라고 불리는 평균율은 한 옥타브 안의 음을 12개로 정확하게 나누어 똑같은 비율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연주하면 조바꿈이 일어나도 불협화음 없이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
바흐 이전에는 주로 순정률에 따라 연주했는데, 순정률은 음과 음 사이의 비가 유리수 비율을 갖는 음계로 몇몇 화성은 완벽하지만 예를 들어 C장조에서 D장조로 조를 바꿀 때는 필연적으로 불협화음을 동반하게 된다.
우리가 음악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것에는 이런 바흐의 오랜 노력을 통한 평균율의 발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음악 속 수학적 사고의 발견, 그를 음악의 피타고라스라고 불러도 무방할듯하다.
바흐의 작품 속 수많은 멜로디와 아이디어가 현대 재즈나 탱고 등 다른 장르의 음악에서도 무수히 차용되고 있는 것은 그가 단순히 그 시대의 음악가가 아닌 음악의 생장과 함께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의 빛 그 자체였던 바흐와 함께 빛을 이용하여 자신을 성장시키고 우리를 작품의 세계로 끌어들인 이는 렘브란트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미술 사학자 곰브리치는 렘브란트를 미술사 통틀어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글을 통해 여러 군상들의 심리적 묘사에 대가였다면, 렘브란트는 빛을 통한 인물의 심리적 재현에 대가였다. 그가 수많은 작품을 그리며 가장 추구했던 것은 ‘빛’이라 할 수 있다.
일명 렘브란트 조명(Rembrandt Lighting)이라 불리는 그의 빛은 대상의 인물 뒤쪽 옆 45도에 광원을 두어 얼굴에 음영을 주는 기법으로 인물의 왼쪽 뺨에 역삼각형 모양의 빛이 생기는 특징이 있으며 현대의 인물사진에서도 응용되고 있다.
르네상스의 천재화가 카라바지오(Caravaggio)와 스승 라스트만(Pieter Lastman)으로부터 빛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이어받은 렘브란트는 빛을 단순히 어둠을 밝히고 주제를 명확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지 않았다.
빛을 통해 각인되어있는 우리 뇌 속 잔상의 느낌을 살려 인물의 심리까지 묘사하는 경지로 발전시켰으며, 회화의 위치를 명확하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세계에서 심리적이고 사색적이며 극적인 세계로 옮겨 놓았다.
그의 수많은 자화상과 작품 <명상하는 철학자>, <벨사살 왕의 연희> 등 여러 작품들은 그가 왜 빛의 화가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 Insight : 모사와 습득
아인슈타인은 직관은 ‘신성한 선물’이라고 하고 이성은 ‘충실한 하인’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것에 대한 내적 통찰은 직관의 산물이다. 하지만 그것은 수많은 경험과 관찰, 유추, 감정의 이입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바흐와 렘브란트는 수많은 모사와 습득을 통해 독창적이며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비범한 통찰력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었다.
바흐음악의 전문가인 존 엘리엇 가디너경(Sir John Eliot Gardiner)은 자신의 저서 <바흐: 천상의 음악>에서 “바흐는 자신의 솜씨와 창의적인 재능, 인간적인 공감대가 완벽한 균형을 이룰 때까지 자신의 기술을 연마하였다”고 하였다.
선배 작곡가인 비발디와 알비노니, 코렐리, 토렐리, 텔레만등 당대 대가들의 수많은 작품을 필사하고 모사하면서 바흐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끝없이 확장해 나아갔다.
그의 작품은 선배 작곡가들의 단순한 모사를 통한 기법의 완성도와 독창적 음악어법에 그치지 않는다. 바흐음악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과 신에 대한 깊은 내적 통찰에서 오는 깊이에 있다.
베토벤은 바흐의 음악을 바다에 비유할 정도로 그의 음악적 방대함과 깊이를 칭송하였는데, 특히 마테수난곡, 요한수난곡을 비롯한 종교음악과 오르간 작품은 그런 그의 음악적 깊이와 방대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렘브란트 역시 타고난 예술적인 감각과 천재성을 갖고 있었지만 상당한 노력파 였음을 그가 남긴 스케치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풍경화와 정물화도 그렸지만 당대 역사화가로 명성을 쌓았다.
초상화로도 인기가 있었지만 뛰어난 역사화가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의 스케치 속에 담긴 다양한 표정들과 제스처들은 역사 속 인물을 더욱더 잘 그리기 위한 수많은 시도들 중 하나였다.
여담으로 그는 제자들을 성경 속 인물로 변장시키고 그리는 연습도 자주하였으며, 그의 초상화를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의뢰인이 있으면 성화로 둔갑시켜서 팔기도 하였다.
인물의 표정과 제스처에 대한 연구 그리고 빛에 대한 탐구는 그에게 인간의 다양하고 미묘한 심리를 표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다.
그를 몰락의 길로 내몰았지만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야경>의 경우 시대의 관행을 뛰어넘는 개성이 발휘되었으며, 인물화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진실함과 깊이 있는 삶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살던 곳을 벗어나 다른 국가로 가본적이 없는 바흐와 렘브란트, 두 예술가가 시대를 선도하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은 결국 수많은 모사와 습득을 통한 내적인 통찰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 Signature : B.A.C.H와 자화상
퍼스트 네임 즉 자신의 성(姓)으로 불린 사람은 흔치 않다. 요한, 바오로, 베네딕토등 교황이 자신이 성(姓)으로 불리고, 라파엘로와 모차르트, 나폴레옹 등 몇몇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이 그렇게 불린다.
바흐와 렘브란트도 성을 이름처럼 사용하였는데, 이는 자신이 가문을 대표한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세상에 자신을 브랜드화 한다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예술가에게는 그들만의 고유한 특징을 나타내는 시그니처가 있다. 바흐는 자신 성 철자를 계이름으로 바꾸어 작품에 시그니처로 활용하였고, ‘하멜스 존 판 레인’이라는 이름 대신 성(姓)을 싸인으로 활용한 렘브란트에게는 자화상이 시그니처일 것이다.
바흐는 자신의 이름(성)철자 B-A-C-H를 독일어 계이름 ‘시b-라-도-시’로 치환하여 작품에 차용하였다.
그의 시그니처가 활용된 작품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2번을 포함하여 작품번호 898번의 푸가(Fugue), 영국 모음곡6번의 지그(Gigue), 무반주 바이올린 샤콘느(Chaconne)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그를 존경한 후배 음악가인 슈만, 아이브스(Charles Ives), 베베른(Anton Webern)은 자신의 작품에 바흐의 모티브를 사용하였고, 쇼스타코비치(D.Shostakovich)나 쉰베르크(Arnold Schonberg), 바르톡(Bela Bartok)은 자신의 이름 철자로 된 시그니처 사운드를 작품에 아이디어로 활용하였다.
시그니처를 서명의 의미 이외에 그 사람의 특징과 성격을 지칭하는 넓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자화상은 렘브란트를 특징지어주는 시그니처라 할 수 있다.
100여점 이상의 유화와 20여점의 에칭 자화상을 남긴 렘브란트는 그 시대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자화상을 남겼다.
렘브란트 하면 바로 자화상이 떠오르는데, 많은 글을 남기지 않았던 렘브란트에게 자화상은 그의 일대기를 표현해주는 지표와도 같다.
20대 초반의 자화상은 빛에 대한 실험이면서 추상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20대 후반부터는 활력 있고 강한 자신감이 엿보이며, 3,40대 중년에는 사회적 위치와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자긍심이 느껴진다.
하지만 50대이후 사랑하는 아들과 부인을 잃고 파산하여 작품과 재산마저 몰수 당하던 시절의 그는 해탈한듯한 모습과 고독, 쓸쓸함이 느껴진다.
그의 자화상은 엄격한 자기 성찰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는 점에서 예술사적으로도 위대하다 할 수 있다.
◆ Coda
바흐가 서거한 1750년은 바로크 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있다. 시대의 정점에 서있는 인물과 한 시대가 같이 저문 것이다.
바흐와 렘브란트는 당대 스타였던 헨델과 루벤스를 동경하였으나 당시엔 그들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였다. 하지만 후세는 그들의 명성을 뛰어넘어 지금도 예술사 전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확신과 압도적 긍정의 힘으로 가득 찬 바흐의 음악과 심오함과 사색으로 가득한 렘브란트의 그림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을까?
지금 우리는 매너리즘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또한 진실된 삶을 살고 있는지, 그들은 작품을 통해 물어보고 있는 듯 하다. 그건 마치 우리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와 사리지는 시대정신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과 같다.
링컨은 “보고 만지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 승리이며 축복이다”라고 말하였다. 결국 물리적 세계는 비물리적 세계의 발현일 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가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헨리 소로우의 <월든>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삶이 아무리 초라하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받아들여 살아야 한다. 자신의 삶을 회피하거나 욕하지 마라. 그런 삶도 당신 자신만큼 나쁘지는 않다.”
두 거장이 말하는 정신적 가치는 여전히 우리에게 큰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 추천음반
바흐의 수난곡을 포함한 오라토리오, 미사, 칸타타 등은 존 엘리엇 가디너 경의 연주를 추천한다. 잉글리시 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트레버 피노크(Trevor David Pinnock)의 연주도 좋다.
합시코드 연주자이기도 한 피노크의 훌륭한 평균율 연주 역시 추천한다. 오르간 작품은 사이몬 프레스톤(Simon Preston)의 음반을, 클라비어 음반은 머레이 페라이아(Murray Perahia)와 안드라스 쉬프(Andras Schiff)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바이올린 무반주 소나타는 나탄 밀슈타인(Nathan Milstein)과 현대 연주자로는 율리아 피셔(Julia Fischer)와 테츨라프(C.Tetzlaff)의 첫 번째 음반을 추천하고, 첼로 무반주 모음곡은 요요마와 피터 비스펠베이(Pieter Wispelwey) 앨범을 권하겠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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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 수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이색 도서관 함께 가볼까요? 정오는 여전히 무덥지만, 순하고 맑은 빛깔의 하늘을 보면서 9월,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걸 느낀다. 이런 9월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독서의 달이다. 쇼츠와 릴스도 진득하게 보지 못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독서 문화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고 소수가 즐기는 힙한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가 새로 생겼고, 지난 6월 30일부터 5일간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은 2023년에 비해 2만 명 정도 증가한 15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크게 흥행했다. 청년들은 다시 고전을 찾기 시작했고, 혼자만의 조용한 취미였던 독서는 공유 문화로 바뀌어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 독서의 지속 가능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책을 꾸준히 읽는 독자다. 어릴 적부터 학교 도서관이든 지역 도서관이든 책이 있는 곳이라면 꾸준히 다니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에 서서 책 향기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게 가라앉았다. 책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가를 보면 독서 욕구가 피어오르는 편이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도 잠시 진정할 수 있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책 속의 서사를 따라 흘러가다 보면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대학생이 된 뒤로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북캉스를 즐기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꼭 보장해주고 있다. 북캉스는 시원한 실내에서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온 신조어다.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를 잔뜩 구매해서 읽기도 하지만, 나는 온라인 서점에서 바로 책을 사기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살펴보고 왔다가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이 있으면 사 모은다. 인터넷에 사람들이 남겨 놓은 책 후기만 봐도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지만,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분위기를 좋아해서 오프라인 책 탐방을 소소한 취미로 남겨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 카드지갑 속에는 도서대출증 카드가 항상 들어 있다.내 도서대출증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도서관에 자주 다니느냐면서. 그럼 너희는 도서관에 잘 안 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과제를 해야 할 때나, 공강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가는 게 아니라면 도서관에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을뿐더러, 재미있게 즐길 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국제도서전이나 SNS 상에서 독서 문화가 흥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 현실의 이야기와는 먼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무척 서운한 말이지만 내 친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서를 취미로 둔 사람들이 점점 늘고는 있다지만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만 봐도 요즘 독서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성인 한 명이 한 해 동안 읽었던 일반 도서의 수를 알려주는 연간 종합독서량의 경우는 3.9권에 그쳤다. 책과 도서관을 지루하지 않게 느낄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이색적인 도서관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마침 얼마 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북캉스를 즐길 만한 아름다운 도서관 몇 곳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방문하면 이색 도서관으로 소개된 도서관들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도서관, 다양한 장르의 책이 보관된 이색 도서관, 여유로운 북캉스가 가능한 특별한 테마의 도서관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을 찾아 보았다. 서울 다산성곽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의정부 미술도서관, 남양주 정약용도서관까지 총 네 곳이 소개되었다. 이번에는 다산성곽도서관과 청운문학도서관, 두 곳을 방문해보았다. 다산성곽도서관은 학교에서 가까워 수업이 끝나면 걸어가곤 했던 도서관이기도 하다. 3호선과 6호선이 지나가는 약수역이나,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내리면 찾을 수 있다.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을 타박타박 거닐었다. 다만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에 있어 오르막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야 보인다. 싱그러운 녹음(綠陰)과 한양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르막길을 타박타박 여유롭게 올라가면 숲을 그대로 품은 듯한 도서관, 다산성곽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 성곽 옆길을 걸어 다산성곽도서관의 입구에 다다랐다. 다산성곽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싱그러운 실내 정원이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1층에서 2층까지 길게 뻗은 웅장한 원형 서가와 서가 앞부터 도서관 입구까지 가로지르는 파릇한 실내 정원은 꼭 여름을 그대로 머금은 듯하다. 도서관 1층부터 2층까지 높게 뻗은 책장과 도서관을 넓게 가로지르는 실내 정원. 탁 트인 창가에 앉아 있으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양성곽과 함께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개방감 덕분인지 도서관에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개방감 있는 넓은 창문 맞은편으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원형 서가 옆에 마련된 라탄 의자에 앉아 집중해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원형 서가 앞에 서서 동행과 소곤거리며 책을 고르는 사람도 보인다. 이용객이 원형 서가 앞에 서서 책을 고르고 있다. 소리 한 점 허락하지 않는 열람실 같은 분위기라기보다는 여유를 느끼면서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도 책장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책을 골라들고 의자에 앉아서 즐겁게 독서를 하다 왔다. 적당한 백색소음과 함께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여름을 쏙 빼닮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나가는 고요한 기쁨이 좋다. 사락거리며 책장 넘어가는 소리와 식물의 싱그러움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유아용 서가에서 동화구연을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이 있다. 유아어린이자료가 모여있는 서가에서는 매트와 방석 위에 앉아 동화구연을 듣는 아이들이 보였다. 책에 몰입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원하는 책을 꺼내서 편안한 자세로 독서하는 어린이들. 창을 열고 넓은 야외테라스로 나가보았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빈백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한낮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다가올 가을이면 빈백에 누워 바람도 느끼고 독서도 즐기는 공간으로 아름답게 꾸며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까지다.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와 청소년 자료부터 일반 도서 자료까지 총 17,12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독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긴 나선형 복도를 따라 수많은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이제 청운문학도서관으로 가볼까?청운문학도서관은 서울 종로 자하문로에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휴무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운영한다. 인왕산 숲길 자락을 따라 걷다보면 청운문학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독특하게도 한옥으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이다. 폭포와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뒤쪽으로는 폭포가, 사방으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었다. 한옥 인테리어가 독특한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내부의 작은 책장을 들여다보니 여러 문학 도서가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게 보였다. 신발을 벗고 마룻바닥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나가면 열람실과 세미나실이 보인다. 여러 문학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한옥 공간 안에 여러 문학 도서를 비치한 서가가 있다. 독특한 점은 작가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옥 끝에 마련된 창작 공간은 문학인들의 모임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공간을 들여다보니, 여러 권 쌓인 책들과 종이 위를 바쁘게 오가는 펜촉, 그리고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글씨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열람실과 세미나실, 그리고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가의 방이 있는 도서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사락사락, 책장 넘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원하는 좌석에 앉아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용히 독서하는 사람들을 보며, 책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에 마련된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차 있었고, 모두 조용하게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는 것을 보았다. 청운문학도서관은문학 도서를 비롯해 대략 3만 권의 자료가 가득 꽂혀 있는 서가가 있고,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도서부터 일반 도서까지 총 3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곳은 대나무 중정과 한옥 창밖의 폭포였다. 지하 1층에서 책을 읽다가 선선해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를 바라보며 고즈넉함을 느낄 수도 있었고, 한옥에 앉아 창밖으로 쏟아지는 맑은 폭포를 보며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다. 대나무 중정 사이를 노니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눈을 감고 폭포 소리를 듣는 사람들부터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서관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옥에 머물며 독서와 힐링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데일 카네기는 짧은 시간의 휴식일지라도 회복시키는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두 도서관을 방문해 평소라면 허락하지 않았을 쉼표를 찍고 오니, 오늘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일상을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도서관 주변 숲길을 걷는 이용객들. 도서관 주변으로 조성된산책길을 걸으며 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어느 계절이든 책을 읽기 나쁘다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다만 날이 선선해지고 나다니기 좋은 날씨에 책도 가까이하며 글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의미일 것 같다. 한옥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 야생동물들은 차디찬 겨울이 다가오는 걸 대비하여 가을에 양식을 모으거나 에너지를 비축한다. 창고에 야금야금 쌓아놓은 것들로 기나긴 겨울을 버틴다. 그들처럼 우리도 가을에 곡식과 채소류, 과일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겨울을 난다. 그러니 머릿속 창고에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도 가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책장을 넘겨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울림을 얻을 수 있다. 크고 작은 울림이 모이고 모여 어느 날 우리가 힘든 일을 견딜 때 잘 버텨낼 힘을 주리라고 믿는다.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도서관에서 힐링해볼까? 자, 그러면 이제 가까운 도서관으로 찾아가 마음에 끌리는 책 한 권을 찾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나들이를 떠나볼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한-체코 공동 기자회견] 한-체코, 원전 협력을 넘어 양국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