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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학생들, 요즘 북한 이야기 나오면 나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세종학교에서 재미교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이곳에선 한글 수업과 함께 통일 수업도 진행하는데, 불과 1년만에북한에 대한 이곳 아이들의 인식이 놀라울 정도로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펜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를 두고 로켓맨이라느니노망난 늙은이라느니 막말을주고받을 때만 해도 미국 현지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북한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왔고, 우리학생의머릿속에북한은 적대 국가라는 인식이 강해보였다.저렇게 강경하기만 한 북한을 어쩌면 좋은가 싶었다. 디트로이트 세종학교의 한인 학생들.그래도 초록은 동색이라고 나는 미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들을쏟아 낼때마다마음이 불편했다. 특히 이곳 한인 학생들이 북한을 김정은이라는 독재자한 명으로일반화해서 이해할까봐 다소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다행히 미국 언론들은 단편적인 현상만을 놓고 북미관계를 재단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대표적으로미국 뉴스전문 채널 CNN에서는 북미 관계에 대한 이해를돕기위해 단순히 드러난 현상만을 놓고 설명하기보다는한국전쟁 시기부터 이어져온역학관계에 대해 설명을 한다거나, 남북 이산가족의 절절한이야기를내보내는 등 다른 접근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편견을 불어넣지는 않았다.그러는 사이 북미 양국 간 정세도 급속도로변해갔다.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케미스트리(궁합)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을 필두로 한 한반도의 봄을 시작으로 얼마 전 있었던3차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남북관계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었다. 세종학교 학생 한 명이 통일은 사랑이다라는 문구를 들어보이고 있다.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통일이 우선이냐? 비핵화가 우선이냐?는 질문에 평화가 최우선이다라고 답했다.그의 말처럼 한국은 성급한 통일의 길을 걷는 대신 경제, 문화 분야의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평화적인 통일의 길을 밟아나려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시각은 지난 9월 26일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우리 세종학교에서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수업을 이어나갔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조목조목살펴보고, 이것이 2018년에 대부분 실현되고 있음을아이들과 함께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 1차 남북정상회담 축하공연의 환송곡으로 사용된 곡 원 드림 원 코리아(One Dream One Korea)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한 시인 오세영의 편지글 사랑하는 내 동생 종주에게도 훌륭한수업교재가 되어주었다. 미국 한인 학생들의 인식 변화는 실로 놀라울 정도이다.정치와 문화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이를 접하는 아이들의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보인다. 실제로 최근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통일과 관련해 연상되는 단어가 무엇이냐고 묻자 사랑, 선물 ,한마음, 피우는 꽃 같은 긍정적이고 따뜻한 단어들을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말이 안통하는독재국가의 이미지가 불과 1년만에 이렇게 변했다.아이들은 일상에서 TV를 보거나, 수업을 듣거나,주변사람들과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북한에 대한정서를 변화시켜가고 있었다. 이런 변화를느낄 때마다 나는평화가진정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통일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통일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이 더 넓어진 국토, 더 확대된 자원과 인력, 더커진 국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일의 주역으로 꿈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순영 ladakh1@naver.com 2018.10.25 정책기자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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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동·서해선 철도 연결 현지조사 내달 착수…유엔사와 협의” 청와대는 28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동해·서해선 철도와 도로의 착공식을 연내에 개최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연내 착공식을 하기 위해서는 10월 중으로 현지 조사가 착수돼야 한다며 현지 공동 조사와 관련해 유엔사와 협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1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1차 회의.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 대변인은 또 2032년 하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사례로 봤을 때 길게 보면 11년 전에 결정이 된 바가 있다며 그래서 2032년이면 2021년, 3년 뒤에 남북 공동 유치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IOC에 정식 안건으로 조기에 상정해서 빨리 매듭짓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은 남과 북이 어떤 종목에서부터 공동으로 진출할 것인가 하는 문제, 예선전부터 함께 남북이 같이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서 북과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대고려전을 하는데 여기에 북측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남쪽으로 보내서 전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기에 공동연락사무소나 문서 협의를 통해서 대북 협의를 바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10월 중에 적십자회담을 개최해서 면회소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화상상봉, 영상편지를 교환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기존의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의 명칭을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로 바꾸기로 했다.이와 함께 기존에 있던 남북관계 발전 분과, 비핵화 분과, 소통·홍보분과에 더해 군비통제 분과위원회를 신설했다. 군비통제 분과장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간사는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맡는다. 2018.09.28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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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통화…남북 군사합의 이행과정 소통 지속 정경두 국방부장관.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7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및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방안과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매티스 장관은 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과거 합참의장 재직기간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해 설명했다. 양 장관은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의 이행과정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환경 속에서 긴밀한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상호보완적으로 심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아울러 지난 반세기동안 긴밀한 동맹협력과 지역 및 범세계 안보에 기여해 온 SCM의 역사적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오는 10월 31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50차 SCM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18.09.28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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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평양공동선언·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속도감 있게 추진”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관계부처는 평양공동선언과 한미정상회담 결과 가운데 내각이 할 일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차분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저는 직감한다. 이런 역사의 기회를 우리는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일부의 오해나 왜곡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정확하고 알기 쉬운 설명을 제때에 국민께 해드려 오해와 왜곡을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국회도 판문점선언과 한미 FTA개정안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과정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해 주기를 간청 드린다고 덧붙였다.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미국 뉴욕에서의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경제발전에 매진하고 싶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문 대통령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계에 전달됐다며 한미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에는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 등이 언급돼 향후 북미간 협상과 북미정상회담을 더욱 주목받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로 남북정상이 합의했다는 문 대통령의 연설을 북한주민 15만 명이 박수로 수용했다며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덧붙였다. 2018.09.27 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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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제사회 北 선택에 화답할 차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하고,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나는 지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고 유엔은 물론 지구촌 구성원 모두의 바람이기도 했는데, 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또한 문 대통령은 올해 첫날,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고,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유엔이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26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운데)등 북한 대표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다음은 문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문 대통령 제73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전문]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세계는 평화의 길에 새겨진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마리아 에스피노자 총회의장의 취임을 축하합니다.제73차 총회를 통해 유엔의 손길이 지구촌 곳곳에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또한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훌륭한 지도력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유엔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나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절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지난 일 년 한반도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판문점에 내려왔습니다.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다짐했습니다.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습니다.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고 미국과 한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며 신뢰를 구축했습니다.한반도와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지난 주 나는 평양에서 세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합의했습니다.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또한 비핵화의 조속한 진전을 위해 우선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적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나아가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입니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합니다.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입니다.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입니다.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입니다.특히 유엔은 북한에게 평화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습니다.유엔의 역할에 감사를 표합니다.그러나 시작입니다.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합니다.한국은 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의장, 지난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 한반도 평화의 서막이 열렸습니다.2017년 11월 유엔총회가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가 소중한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구테레쉬 사무총장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한반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세계는 평화의 새 역사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IOC 바흐 위원장의 지도력과 공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끝난 한 달여 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판문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유엔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두 번째 남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번 평양 회담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 만남에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나는 지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유엔은 물론 지구촌 구성원 모두의 바람이기도 했습니다.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습니다.올해 첫날,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유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유엔사무국은 국제회의에 북한 관료를 초청하는 등 대화와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유엔이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의장,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동북아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고,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떠받치고 있는 지역입니다.그러나 갈등으로 인해 더 큰 협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한반도에서부터 동북아의 갈등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나는 지난 8월 15일,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든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살아 있는 선례입니다.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향후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 공동체, 더 나아가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에 착수했습니다.앞으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동북아에서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국제사회가 지지와 협력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의장,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 왔습니다.유엔과 대한민국은 가치와 철학을 함께합니다.지난 9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토대로 포용국가를 선언했습니다.우리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침해와 차별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들, 특히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5배 확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5만 톤의 쌀을 극심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도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 개발, 인권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탤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나는 특히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도전이자 과제입니다.대한민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입니다.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겠습니다.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남·북한에게 유엔은 국제기구를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1991년 9월 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안이 159개 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그날은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했습니다.남북의 수석대표들은 각각 연설을 통해비록 남·북한이 별개의 회원국으로 시작하였지만, 언젠가는 화해와 협력, 평화를 통해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27년이 흐른 지금, 남과 북은 그날의 다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분단의 장벽을 넘어서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우리는 함께하면 얼마든지 평화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고 있습니다.여러분, 우리 모두는 평화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 이웃, 그리운 고향이 평화입니다.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이 평화입니다.모두 함께 이룬 평화가 모든 이를 위한 평화입니다.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길,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언제나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9.27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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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2차 미북 정상회담 성공개최 긴밀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45분에서 4시10분까지 1시간 25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도중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두 정상은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주 열린 평양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결과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직접 재확인했으며, 본인이 15만 평양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함으로써 공식화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내린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계속 견인해 나가기 위해 미국 쪽의 상응 조치를 포함한 협조 방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지난 65년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 역할과 기여를 해왔다는 점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이 서명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에 양국 통상 장관 간에 서명된 한미 FTA 개정 협정이 포괄적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평가하면서 개정된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미 간 강력하고 호혜적인 경제 통상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 한미 정상회담으로 양 정상은 회담 이외에도 열여덟 차례의 전화 통화를 갖는 등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왔다. 2018.09.26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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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 위원장 확고한 비핵화 의지 거듭거듭 확약”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 방북을 마치고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한 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들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 하기로 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저는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초로 연설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 연설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줬다고 말했다.특히 무엇보다 3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북측에서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 주었다며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준 평양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주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오직 국민의 힘으로, 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의 뜻과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 2018 평양 정상회담 결과 대국민 보고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성원해 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국민들께서 보셨듯이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 3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북측에서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주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 준 평양 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저는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사상최초로 연설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의 연설에 대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3일간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습니다.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습니다.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다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되어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준다면 영변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습니다.그리고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이와 같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 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 외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다라는 입장을 보이며, 우리와 논의하는 것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만은 않고, 또 북미대화의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하게 되면서,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를 하였습니다.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 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에 관하여 거둔 가장 중요한 결실은 군사 분야 합의입니다.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남과 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간에 위협적인 군사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이는 남북 간에 있어서,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의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들도 있습니다.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체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하였습니다.올해는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의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제가 평양에 가기 직전인 지난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대화와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여유를 두기 위해서 시기를 가까운 시일내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저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그의 육성을 통해 듣는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오늘 서울로 들어오기 전에 백두산에 다녀왔습니다. 천지에 올라 저는 우리 국민들이 굳이 중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 땅에서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를 하루빨리 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남북고위급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오직 국민들의 힘으로 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덕분에 평양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입니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의 뜻과 늘 함께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18.09.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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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송이버섯 2톤 선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로 보내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36분 성남 서울공항에 화물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선물은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모두 나눠 보낼 예정이며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g 분량을 추석 전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선물과 관련, 북측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2018.09.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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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도 백두산 관광 시대 곧 올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20일 백두산 천지에 함께 올라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올렸다.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33분께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군봉에 동시에 도착했고,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20분에 천지에 도착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측 주요인사는 먼저 장군봉에 도착해 있었다.양 정상 부부는 장군봉에 도착한 후 천지가 내려다보이는 위치로 이동해 담소를 나누었다.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 나가야겠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대화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이에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도 다하고, 이번에 제가 (평양을)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좀 썼다고 답했다.이에 리설주 여사는 연설을 정말 감동 깊게 들었다고 말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제가 위원장에게 지난 4·27 회담 때 말했는데, 한창 백두산 붐이 있어서 우리 측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다면서 반드시 나는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했었다. 그런 세월이 금방 올 것 같더니 멀어졌다. 그래서 영 못 오르나 했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죠.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을 방문한 후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이동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천지에 내려갈 것인지를 묻자 문 대통령은 천지가 나무라지만 않는다면 손이라도 담궈 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우선 천지가 잘 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기선 아무래도 김 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야겠다라고 말하자 두 정상은 함께 손을 맞잡고 들어올려 사진 촬영에 응했습다.사진을 찍고 난 뒤 김 위원장은 남측 대표단들도 대통령 모시고 사진 찍으시죠라면서 제가 찍어드리면 어떻습니까라고 말해 수행원들이 크게 웃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양측 수행원들과 번갈아가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내려가면서 다시 담소를 나눴다.문 대통령은 어제, 오늘 받은 환대를 생각하면 서울로 오면 답해야겠다라고 말했다.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라고 화답했다.김정숙 여사도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면서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병에 제주도 물을 채워왔고, 천지로 내려간 뒤 일부를 뿌리고 천지물을 담아 합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이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 일행이 공군 2호기를 이용해 도착한 삼지연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군악대, 의장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여분간 진행된 환영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도열해 있는 주민 10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기도 했다. 악수 도중 주민 일부가 문 대통령의 손을 너무 힘껏 잡자 뒤에 있던 김 위원장이 제지하려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2018.09.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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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9일 밤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함께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와 예술 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70년간의 적대를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19일 밤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기 전 어린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좌석 배치는 중앙 연단 왼쪽으로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김 위원장, 리설주 여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순이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경기장에 입장한 후 차례로 손을 흔들어 답례하자 장내 함성은 더 커졌다.공연이 시작되자 문 대통령은 몸을 앞으로 숙이고, 김 여사도 안경을 끼고 집중해 공연을 관람했다.문 대통령은 어린 학생들이 선보이는 리듬체조를 응용한 기예나 태권도 시연이 펼쳐질 때 큰 박수를 보냈다.특히 두 정상은 어린이들이 단체로 나와 롤러블레이드를 타면서 일제히 공연을 펼치자 함께 박수를 보냈고, 이때 리설주 여사도 함박웃음을 지었다.빛나는 조국은 원래 총 3장으로 이뤄져 있으나, 이날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맞춰 특별장이 더해졌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반영하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1일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을 관람 후 연설이 끝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특히 마지막 부분의 카드섹션을 펼칠 때 배경화면으로 4·27 판문점 선언 당시 사진들이 등장하고 배경음악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흐르자 관객들의 함성이 가장 커졌다.1시간 20분여의 공연이 끝난 뒤 김정은 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관중들의 함성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소개하는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이 귀중한 또 한걸음의 전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평양 시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뜨겁고 열렬한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면서 문 대통령을 소개했고 이어 문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70년간의 적대를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 내용과 관련,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면서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뜨겁게 보았다.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다면서 우리민족은 우수하다. 우리 민족은 강인하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1일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을 관람 후 연설이 끝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소개에 이어 연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과 회담을 기념하여 평양시민 여러분 앞에서 직접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드린다며 오늘의 이 순간 역시 역사는 훌륭한 화폭으로 길이 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15만 관중들의 기립박수와 환호가 끊기지 않는 가운데 남북 정상은 손을 맞잡아 높이 들어 올려 인사를 한 뒤 퇴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연설 전문] 평양시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형제 여러분, 평양에서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 그리고 올해 가을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평양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기로 했습니다.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뜨겁게 보았습니다.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보았습니다. 평양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것입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오늘 많은 평양 시민, 청년, 학생, 어린이들이 대집단 체조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뜨겁게 환영해주신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9.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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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부부, 대동강 수산물 식당서 평양 시민들과 만찬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19일 오후 7시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당초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특별수행원 경제인들을 위해 마련한 식사자리였는데, 김 위원장이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혀와 두 정상 부부가 함께 하는 저녁 식사가 됐다. 식당에는 일반 시민들이 퇴근 후 저녁식사를 위해 가족단위로 식당을 찾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부, 직장동료 단위 보다는 대규모 가족 손님이 더 많았다.문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을 기다리는 동안 식사 중인 북측 일반 주민 테이블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에 앞서 식당을 찾은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먼저 초밥식사실에서 식사중인 가족들에게 어떻게 오셨습니까라고 먼저 말을 건네자 3대가 함께 왔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서양 료리 식사실에서는 음식 맛있습니까? 우리도 맛보러 왔습니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 훨씬 유명한 곳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측 주민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고,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북측 주민들은 따라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올해 7월 30일 처음 문을 연 곳이다. 건물은 총 3층 규모로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형상화했다. 식당은 1층 대형수조, 2층 전문식당, 3층 뷔페식 식당 등 총 1500석으로 구성됐다.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식당에 도착해 1층 수조를 둘러 본 뒤 2층 식당가로 올라가 초밥식사실 동양료리식사실 서양료리식사실 민족료리식사실 순으로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인민봉사기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이후 김 위원장 부부가 식당에 도착했고, 두 정상 부부는 민족료리식사실에서 식사했다.문 대통령 부부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만찬에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만찬에는 남측 경제인 특별수행원들과 공식수행원들이 참석했으며, 북측 인사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중심으로 일부 참석했다.우리 측 특별수행원에는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공식수행원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2018.09.1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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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석한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연습이 중지된다.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했다.남과 북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도출했다. 합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 직후 남측 송영무 국방장관과 북측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각각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송 장관과 노 인민무력상 뒤에 자리했다.다음은 합의서 전문.[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 이라는 공통된 인식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이행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포괄적으로 합의하였다.1.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였다.쌍방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해결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쌍방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쌍방은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 차단 및 항행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여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쌍방은 군사적 긴장 해소 및 신뢰구축에 따라 단계적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합의한 판문점선언 을 구현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실행 대책들을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하였다.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km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 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항공기의 공대지유도무기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훈련을 금지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모든 기종들의 비행금지구역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기로 하였다.고정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동부지역(군사분계선표식물 제0646호부터 제1292호 까지의 구간)은 40km, 서부지역(군사분계선표식물 제0001호부터 제0646호까지의 구간)은 20km를 적용하여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회전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0km로, 무인기는 동부지역에서 15km, 서부지역에서 10km로, 기구는 25km로 적용한다.다만, 산불 진화, 지 해상 조난 구조, 환자 후송, 기상 관측, 영농지원 등으로 비행기 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대측에 사전 통보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민간 여객기(화물기 포함)에 대해서는 상기 비행금지구역을 적용하지 않는다.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발적인 무력충돌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이를 위해 지상과 해상에서는 경고방송 2차 경고방송 경고사격 2차 경고사격 군사적 조치의 5개 단계로, 공중에서는 경고교신 및 신호 차단비행 경고사격 군사적 조치의 4개 단계의 절차를 적용하기로 하였다.쌍방은 수정된 절차를 2018년 1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연락체계를 가동하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통보하는 등 모든 군사적 문제를 평화적으로 협의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2.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비무장지대 안에 감시초소(GP)를 전부 철수하기 위한 시범적 조치로 상호 1km 이내 근접해 있는 남북 감시초소들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비무장지대내에서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비무장지대 안의 역사유적에 대한 공동조사 및 발굴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3.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2004년 6월 4일 제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서명한 서해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관련 합의를 재확인하고, 전면적으로 복원 이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서해 해상에서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에 출입하는 인원 및 선박에 대한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 내에서 불법어로 차단 및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활동 보장을 위하여 남북 공동순찰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하였다.4. 남과 북은 교류협력 및 접촉 왕래 활성화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남북관리구역에서의 통행 통신 통관(3통)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북측 선박들의 해주직항로 이용과 제주해협 통과 문제 등을 남북군사공동위에서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5. 남과 북은 상호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남북군사당국자사이에 직통전화 설치 및 운영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남북군사당국간 채택한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하며, 그 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평가해 나가기로 하였다.6. 이 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하고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따라 수정 및 보충할 수 있다. 합의서는 2부 작성되었으며, 같은 효력을 가진다.2018년 9월 19일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송영무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무력상 조선인민군 대장 노광철 2018.09.1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