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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 가보다!

2022.05.13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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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청와대의 주인이다!’

5월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이날부터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다. 그리고 난생처음 아내와 청와대에 가봤다.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는 이제 권력의 상징이 아니다. 청와대에 가본 느낌은 ‘국민이 청와대의 주인’이란 것이다.

청와대 관람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5월 12일 0시 기준으로 신청자가 231만 명이라고 한다. 대통령실은 당초 5월 10~22일까지였던 관람 신청을 6월 11일까지 연장했다. 6월 2일까지 접수한다. 접수는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를 통해 받는다.

청와대 관람
5월 10일부터 청와대가 완전 개방됐고, 많은 국민이 관람을 하고 있다.


청와대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방문 신청이 시작됐다. 관람은 5월 10~22일 중 원하는 날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기간 중 한 사람당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청와대 관람은 오전 7시부터 운영한다. 2시간 단위로 6500명씩 입장할 수 있다.

나는 개방 첫날인 5월 10일 오전 시간으로 관람 신청을 했다. 첫날 신청자만 8만 명 넘게 신청했다는데, 결과는 아쉽게 낙첨이다. 당첨되지 않는 경우 새 날짜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관람 신청을 한 후 당첨되면 국민비서 구삐가 안내해준다.


다시 신청했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주말)을 피했다. 평일 오전 7시로 신청했다. 운 좋게 당첨됐다. 5월 12일(목) 오전 7시다.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당첨 안내 문자가 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만 받다가 청와대 관람 당첨 안내 문자를 받으니 기분이 묘했다.

청와대 관람
문을 열기도 전에 많은 사람이 청와대 정문 앞에서 입장을 기다린다.


5월 12일,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를 탔다. 청와대 관람 인원이 많아 주차장이 부족할 듯해서 대중교통으로 갔다. 첫 개방 시간이 오전 7시인데 6시 40분쯤 도착했다. 관람 10~30분 전까지 와서 입장 라인에서 기다려야 한다. 우리 부부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도 많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오전 7시 청와대 문이 열렸다.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받은 청와대 입장용 바코드를 안내 요원에게 보여준 후 입장한다. 나올 때도 바코드를 찍는다. 입장한 후 나오면, 재입장은 불가능하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본관과 그 앞 대정원이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본관 사열대에서 보니 소나무 사이로 광화문 일대가 보인다.


입장하니 청와대 본관과 대정원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은 조선왕조 시절 임금이 살던 경복궁 뒤다. 경복궁은 여러 번 가봤다. 경복궁에서 빼꼼히 보이던 청와대, 나는 ‘언제 가보나?’ 했었다. 그 꿈이 드디어 이뤄지게 됐다. 청와대 경내를 2시간 동안 관람할 수 있는데, 이곳저곳 꼼꼼히 보려면 좀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관람 시 안내 데스크에서 팸플릿을 받아 참고하는 게 좋다.


청와대 주요 시설을 다 소개하긴 어렵다. 몇 개만 소개하겠다. 안내 데스크에서 주는 팸플릿에 건물과 관람 동선이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청와대는 보안상 지도에서도 위치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안내도까지 그려진 팸플릿까지 나오니 세상 바뀐 것을 느낀다. 청와대 내부 건물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맵에서도 볼 수 있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본관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다.


관람은 건물 외부만 가능하다. 내부는 들어갈 수 없다. 곳곳에 안내 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무엇이든 친절하게 알려준다. 입장 후 사람들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곳이 청와대 본관이다. 오전 7시 첫 회 방문이라 사람이 많지 않다. 10시 이후는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설 정도다. 이 건물 지붕이 파란 기와로 만들어져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청와대 관람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하던 관저다. 마당까지 들어갈 수 있다.


본관 오른쪽에 있는 대통령 관저로 갔다.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이곳에 대통령 부부가 살았었다. 관저는 마당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내부는 볼 수 없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옥 형태다. 전통 목조로 고궁에서 많이 보는 양식이다.

청와대 관람
마치 깊은 산속 같은 곳에 한옥이 있는데, 침류각이다.


관저 아래에 침류각이 있다. 아주 오래된 한옥 같다. 안내판을 보니 지어진 연대는 알 수 없단다. 경복궁 후원에 연회를 베풀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집이다. 우거진 숲속에 있는 침류각은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깊은 산속의 사찰 느낌이 들었다.

청와대 관람
상춘재.


침류각 아래 상춘재(常春齋)가 있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우리나라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행사 등을 하는 곳이다. 원래는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목조건물이었는데, 1983년 전통 한옥 양식으로 신축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녹지원이다.


상춘재 아래 녹지원이 있다.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는 곳이다. 녹지원 중앙에 한국산 반송이 있다. 수령은 약 150여 년에 이른다고 한다. 어린이날 등 이곳에서 행사를 하는 모습을 뉴스로 자주 봤던 곳이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헬기장에는 오색 그늘막이 설치되어 관람객 누구나 쉴 수 있다.


춘추관 앞 헬기장은 오색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누구나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쉴 수 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청와대 개방 후 곳곳에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에 식수가 없어서 마실 물 정도는 가져오는 게 좋겠다.

청와대 관람
대규모 회의나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 행사를 열던 영빈관이다.


나오면서 본 영빈관이다. 18개의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다. 대규모 회의나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 행사를 열었던 건물이다. 외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속공연과 만찬 등이 베풀어지는 공식 행사장이다.

입장 후 이곳저곳을 아내와 바쁘게 다녔다. 정문으로 들어가고 영빈관으로 나왔다. 아내는 청와대를 둘러본 후 “이렇게 좋은 곳을 국민에게 전면 개방해주니 너무 좋네요. 지금은 관람 경쟁이 치열하지만, 상시 개방하면 가을에 단풍 구경하러 한 번 더 오고 싶어요”라고 한다. 아내 바람대로 가을에 또 오고 싶다.

청와대 개방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당첨된 사람들이 청와대로 들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은 현실이 됐다. 5월 10일부터 청와대가 국민의 공간이 된 것이다. 직접 가보니 청와대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청와대 개방뿐만이 아니다. 광화문에서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길도 전면 개방됐다. 청와대를 직접 가본 후 권력의 상징이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것을 실감했다. 이제 청와대 주인은 국민이다.

청와대 관람 신청 https://www.opencheongwadae.kr/



정책기자단 이재형 사진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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