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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날, '수목원'으로 가자
산림청 선정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 2년 연속 선정된 경상남도수목원 방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수목원으로 여름에도 시원해…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추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이나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일상에서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정보가 너무 방대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어린 자녀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과 동행할 때는 주차가 편리한지, 경사가 심하지 않아 걷기에 무리가 없는지, 쉴 만한 공간은 충분한지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러한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산림청에서는 '2026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명소는 △강원 춘천의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 △경남 진주의 경상남도수목원, △전남 구례의 구례수목원, △경북 포항의 기청산식물원, △충북 청주의 미동산수목원이었다. 이어서 △경기 안양의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경기 성남의 신구대학교식물원, △경기 수원의 일월수목원,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 △경기 용인의 한택식물원이 포함됐다.
◆ 경상남도수목원 방문한 후기
필자는 가족과 함께 지난 6월에 '경상남도수목원'에 직접 방문했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진 수목원은 입구부터 정돈된 인상을 주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주차장은 대형 버스부터 수많은 승용차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쾌적하게 완비돼 있어서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가족들이 진입부터 주차까지 스트레스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수목원 내부로 들어서니 걷기 좋게 잘 닦인 숲길과 산책로가 평탄하게 이어져 있었다. 길 정비가 워낙 잘 돼 있는 덕분에 휠체어를 타신 어르신이나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들의 모습이 종종 보였고, 남녀노소 모두가 이동에 제약 없이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경상남도수목원은 부지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체를 도보로만 이동하려면 성인 기준으로도 상당한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었다. 수목원의 총면적이 넓은 만큼 모든 구역을 걸어서 관람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봄철 말기나 여름철에는 따가운 햇볕 때문에 쉽게 지칠 수 있으므로, 어린 자녀나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다면 매표소 옆에서 반드시 전동 관람차를 추가로 예약해 이용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전동 관람차를 활용하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수목원의 핵심 코스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2000원으로 책정돼 있어 가족끼리 다 함께 방문해도 지출에 부담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워낙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탓에 매표 관리가 치열했다.
필자가 주말 오후 1시쯤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앞 시간대 차량은 모두 팔려 2시 반에 출발하는 전동 관람차를 겨우 탈 수 있었다.
평일에는 하루 8회,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하루 13회로 증편돼 운영되지만, 주말에는 관람객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수목원에 도착하자마자 입장권과 함께 관람차 티켓부터 선점하는 것이 팁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며, 비가 오는 우천 시나 12월부터 다음 해 2월 말일까지의 동절기에는 안전을 위해 운행이 중지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대기 시간 끝에 탑승한 전동 관람차는 기다린 보람이 충분했다. 전동 관람차를 꼭 타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산정 연못 전망대 코스에 있었다. 관람차를 타고 숲속을 시원하게 이동하다가 수목원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산정 연못 전망대에 도착하면 약 10분 동안 차량이 정차했다.
탑승객들은 이 시간 동안 자유롭게 차량에서 내려서 푸른 연못과 주변의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전망을 둘러보고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시원하게 펼쳐진 연못 전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 스마트폰으로 더 풍성하게 즐기는 모바일 스탬프투어
수목원 여행을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었다.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는 전국 수목원 정원 스탬프투어를 운영하고 있었다. 전국의 아름다운 수목원과 정원을 여행하며 방문 기록을 인증하고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현재 경상남도수목원을 포함해 전국 72개의 수목원과 정원이 동참하고 있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종이 스탬프북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스탬프투어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됐다. 아이나비 스탬프 오르다 앱을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방문 인증을 완료할 수 있었다.
◆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만드는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
수목원은 바쁜 일상에 치여 마주하기 힘들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을 체험하고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산림청이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공인한 '2026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 중 가까운 곳을 선택해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 한다. 새로 도입된 스마트폰 모바일 스탬프 앱을 켜고 전국의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위로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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