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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코로나19 재유행 경보! 당신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2022.07.25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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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모양새다. 당장 7월 25일 월요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입국 1일차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6월부터 입국 3일 이내로까지 완화됐던 검사 시한이 두 달여 만에 다시 엄격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자 외부 감염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다.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영중인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3일 이내에 받던 PCR 검사를 이날부터 입국 1일차에 PCR 검사를 받도록 검사 기준을 강화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영중인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3일 이내에 받던 PCR 검사를 이날부터 입국 1일차에 받도록 검사 기준을 강화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인들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며칠 전엔 아이의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방역을 위해 하루 휴원을 한다는 문자가 왔고 함께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던 회원도 확진 소식을 조심스레 전해왔다. 심지어 일주일 전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며 쌍둥이를 출산한 후배도 조리원으로 이동하려고 PCR 검사를 했다가 양성이 나와 격리 중이다. 후배는 쌍둥이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면서도 마흔 넘어 어렵게 낳은 아이들 눈뜨는 것도 못 봤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요즘 들어 내가 아는 사람, 건너서 아는 사람들의 확진 소식을 제법 듣게 되는데 특이한 건 모두 그동안 코로나에서 굳건하게 살아남았던 첫 확진자라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에 출산한 후배는 남편의 확진에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해 7월 첫 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약 97%가 첫 감염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미 코로나에 걸린 이력이 있다고 해도 절대 안심하면 안 된다. 첫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재감염일 경우 증상이 약해 인지 자체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때 확진됐던 사람의 면역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감염 사례가 앞으로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에 첫 확진자가 된 20대 후반의 지인은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가 된 후배는 침을 삼킬 때는 마치 칼을 삼키는 것 같았고 조금만 몸을 뒤척여도 온몸에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아이를 낳고 회복할 때보다 수만 배는 더 괴로운 나날들을 보냈다고 전했다. 일주일의 격리 기간이 끝난 후에도 통화할 때 목소리는 감기에 심하게 걸린 사람처럼 거칠었고 가래가 많이 끓고 있었는데, 이것도 정말 많이 좋아진 거라며 너무 아팠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남들도 다 걸리는 코로나, 뭐 별 거 있겠어?’라고 느슨해졌던 마음에 경각심이 일었다. 우리 가족은 아직 2년 넘도록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이른바 ‘네버 코비드(Never Covid)’ 족이다. 남편 회사는 지금도 매주 월요일에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를 들고 가야 하고, 나는 나름 공부방을 운영하는 지라 방역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 초등학생 아들은 외출하고 들어오면 무조건 화장실로 가서 손발을 씻어야 한다. 

'네버 코비드(Never Covid)' 가족인 우리집은 철저한 개인 방역을 실천하고 있다.(출처=질병관리청)
‘네버 코비드(Never Covid)’ 족인 우리집은 철저한 개인 방역을 실천하고 있다.(출처=질병관리청)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7월 25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의 대면 면회도, 입소자의 외출과 외박도 외래진료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지된다. 그리고 요양병원 등에서 종사하는 사람은 4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 이내인 경우가 아니라면 모두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시금 긴장의 고삐를 조여야 할 때인 것이다. 나처럼 네버 코비드 족이든, 이미 감염이 됐었던 사람이든 ‘그동안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별 일 있겠어?’ 혹은 ‘난 이미 걸렸으니, 또 걸려도 별일 없이 지나가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나의 건강을 어느 누가 대신 지켜줄 수 없다. 나 스스로 나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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