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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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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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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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존엄함, 그들의 예술을 위대하게 만들어준 이유
[클래식에 빠지다]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와 레핀(Repin)
19세기말 20세기초는 유럽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19세기초 유럽을 휩쓴 나폴레옹과의 전쟁이 종결을 맞이하고 이후 100년동안 유지되던 평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영국은 이 시기를 대영제국을 뜻하는 ‘팍스 브리타니카(Pax Britannica)’라고 불렀고 프랑스는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벨 에포크(Belle Epoque)’라고 하였다.
평화로운 국제관계 속에서 산업과 기술은 이전과 다르게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고 기차와 철도, 전기와 무선통신 등의 발명은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주의 이면에는 어둡고 비관적인 부분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다.
당시 유럽의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은 거대한 부와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이어졌지만 그로 인한 식민지 제국주의와 부의 불평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 프랑스는 상위 1퍼센트가 전체부의 50~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며 고된 노동과 적은 임금으로 인한 하층민의 삶은 더욱더 피폐해지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당시 유럽의 변방으로 취급 받던 러시아 제국에서도 나타났으며, 이는 사회주의 운동에 도화선이 되었다. 결국 로마노프왕가의 러시아 제국은 반정부 혁명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러시아 출신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와 우크라이나 출신 일리야 레핀(Ilya Repin)은 각기 다른 시기인 20세기초와 19세기 중반에 태어났지만 그들의 예술은 러시아 격동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다. 시대가 만들어 낸 그들의 예술세계에는 어떠한 공통점들이 있을까.
◆ 사실주의
예술에서 사실주의는 현실을 존중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통하여 그 개성적 특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하는 경향을 말한다.
쇼스타코비치와 레핀의 작품들은 이런 사실주의적인 특징을 많이 띠고 있는데, 특히 쇼스타코비치에게 사실주의란 당시 그가 처한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분위기와도 연관이 깊다.
그의 사실주의는 혁명으로 수립된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에서 태동한 예술 사조로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라고 볼 수 있다.
예술은 인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긍정의 힘과 낙관주의를 지녀야 한다는 보수 집권층의 논리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만들어 내었고 이는 당시 살아남아야 했던 예술가들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과 7번은 사실주의적 요소를 작품 속에 잘 녹여낸 그의 대표작이다. 교향곡 5번은 비극적이고 우울한 1, 3악장을 지나 승리를 표현한듯한 마지막 4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집권수뇌부들의 취향에 잘 들어맞는 고전적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쇼스타코비치는 어두움이 느껴지는 교향곡 앞부분에 대하여 스탈린 체제하 국민들의 고통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밝혔으며,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는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쇼스타코비치는 우리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거울같이 생생하게 묘사한다. 만일 그가 말이나 언어로 이를 표현했더라면 바로 숙청을 당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음악 속에 숨어있는 사실주의적 요소들을 당시 집권수뇌부들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7번 교향곡 레닌그라드 또한 전쟁의 참상과 시민들의 투쟁, 고통 그리고 최후의 승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전쟁에 승리했음에도 기쁨도 함께 나누지 못하는 동시대인들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이미 스탈린이 무너뜨리고 히틀러에 의해 파괴되어 피폐해진 레닌그라드에 대한 애도를 담았다.
화가 레핀 또한 사실주의는 그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또 다른 단어라 볼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 모순들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 그의 사실주의는 레핀의 철학적 결과물이다.
이동파 화가답게 예술가의 사회적 책무를 중시한 그는 대표작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과 <쿠르크스현의 십자가 행렬>을 통해 사실주의적 요소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작품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은 아무런 희망 없이 거대한 배를 끌며 중노동에 시달리는 비참한 인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는 마치 거대한 사회구조 속 기득권세력과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을 통해 사회모순에 끝까지 저항하는 민중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다른 작품 <쿠르크스현의 십자가 행렬> 역시 당시 종교의 사회적 모순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림은 중앙에 화려한 옷을 입은 귀족과 종교인을 포함한 기득권 인사를 배치하고 그림 왼편에는 지도원에게 통제 받고 있는 남루한 이들과 절름발이 소년의 모습을 배치시켜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야 할 종교의 이중성을 대립적인 구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지팡이를 집고 있는 절름발이 소년의 모습에서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결연함과 삶을 향한 굳건한 의지가 느껴진다.
두 작품 모두 당시 사회상을 사실적이면서도 통찰력 있게 보여주며 바라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 심리묘사
위대한 예술작품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와 감정을 고양시켜준다. 작품이 우리의 무의식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것, 그건 아마 예술가들이 심리묘사의 달인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위대한 화가 렘브란트가 빛을 통한 심리묘사의 달인이었던 것처럼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과 레핀의 그림은 그들이 탁월한 심리묘사의 달인이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먼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중 8번은 인간에 대한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전작인 7번 <레닌그라드>가 전쟁의 참상과 승리를 함께 노래하였다면 8번은 전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와 절망에 처한 인간의 심층적 심리묘사를 비통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체 5악장 구성의 교향곡 8번은 전원생활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베토벤 6번과 형식적 유사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용은 정반대인 전쟁으로 피폐해진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고통에서 환희로’라는 도식을 가진 베토벤 풍을 따르지 않아 한때 자국 공산주의자들로부터 반동적인 작품으로 낙인 찍히기도 하였다.
또 다른 작품인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역시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4막으로 이루어진 오페라인 이 작품은 초반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게 전개되며 이후 사건 위주로 발전되는 구성이다.
다만, 성공적인 초연으로 뉴욕과 런던 스톡홀름 등 여러 도시에서 청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부르주아적이며 혼돈스럽다는 스탈린의 비판으로 오랜 기간 공연금지가 되었던 사연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레핀 역시 표정과 제스처를 통한 심리묘사의 대가다. 특히 그의 초상화 작품들은 인물의 심리를 직관적이며 섬세한 감각으로 꿰뚫어 보고 있다.
레핀은 톨스토이, 이반 투르게네프 같은 문학가와 림스키 코르사코프, 안톤 루빈스타인, 글린카등 음악가들의 초상화도 많이 그렸는데, 그 중 제일 돋보이는 걸작은 단연 무소르그스키의 초상화다.
관현악 모음곡인 <전람회의 그림>으로 유명한 무소르그스키의 초상화는 그가 죽기직전에 완성되었다. 알코올중독과 발작증세로 군부대 병원에 입원한 무소르그스키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 레핀은 그를 그리기위해 병상을 방문하였다.
빨개진 코와 헝클어진 머리, 수염은 그의 육체적 상태를 보여주지만, 선연한 눈빛만큼은 육체를 넘어서 저항 정신과 광기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도 무소르그스키의 이미지로 통용되고 있을 만큼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또 다른 걸작인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역시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돋보이고 있다. 그림에서는 다시 못볼줄 알았던 가장이 오랜 수용소생활 끝에 집으로 돌아온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피아노를 치다 놀란 아내, 낯섦과 설렘의 표정을 보여주는 아이들, 그리운 아들을 오매불망 기다렸던 어머니의 뒷모습은 하나의 그림에서 여러 심리적 상황을 동시에 보여준다.
◆ 혁명
레핀과 쇼스타코비치에게 혁명이란 삶의 수레바퀴처럼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단어다.
러시아의 혁명은 이전 유럽나라들의 혁명과는 다르게 민중이 억압되고 착취되는 방식의 결말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자국 예술가들의 저항의식을 크게 자극했다.
“이데올로기가 없는 음악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의 작품 속에 인물과 사상 그리고 시대정신을 담아 내려 노력하였는데, 특히 <혁명>은 그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였다.
교향곡 2번과 12번은 볼세비키 혁명을 주제로 하고 있고, 5번 역시 부제가 ‘혁명’이다.
소련 음악국 선전부는 자신들이 위촉한 교향곡2번에 베지멘스키가 쓴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시를 작품에 넣어주길 원했는데, 쇼스타코비치는 그의 시를 싫어했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상당히 고심했다고 한다.
결국 합창을 연주 뒷부분에 집어넣었고, 혁명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공장의 사이렌 역시 선전부의 제안 받아서 곡의 극적인 부분으로 활용했다. 억압 속에 작곡한 5번 역시 겉으로는 혁명의 승리를 자축하는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이후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2번에관해 3번과함께 미숙했던 작품이라고 하였으며, 교향곡 5번에서 느껴지는 해방감과 환희는 “소련 정권으로부터 강제된 것이라는 내용으로 체재를 찬양하는 의도는 처음부터 아예 없었다”고 회고록에서 말하였다.
레핀의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과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또한 혁명과 관련 있는 작품들이다. 먼저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은 1870년대 항구 노동자들의 처절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혁명 이외에는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과 거대한 배를 대치시킨 작품으로 혁명직전의 사회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는 혁명가의 귀향을 그린작품으로 인물들의 심리묘사 외에 여러 상징들을 그림 속에 배치하고 있다.
벽에 붙어있는 니꼴라이 네크라소프와 타라스 셰브첸코, 알렉산드르2세의 장례식 초상화 그리고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매달리는 그리스도의 그림은 모두 주인공인 인민의 의지당 혁명가의 사명과 연관되어있다.
네크라소프는 당시 러시아사회를 풍자한 시인이며 셰브첸코는 농노출신 화가이자 시인으로 반 체재인사로 유배당한 인물이다.
알렉산드르2세는 인민의 의지당 혁명가에 의해 살해당했고, 골고다 언덕의 그리스도는 고난과 대속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 인간
쇼스타코비치와 레핀 작품의 중심에는 항상 인간이 있었다. 그들에게 인간은 하나의 사회이자 역사였으며, 변화의 동력이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중요시하였던 그들의 삶은 저항과 적응의 연속이었으며 시대의 파도에 현명하게 대처한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듯하다.
한때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타협한 작곡가로서 서구에 비난을 받았던 쇼스타코비치였지만 그것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그가 자신의 음악으로써 저항하였던 것은 사후에 알게 된 사실이다.
레핀 역시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대중적 인기를 가진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인류의 유산으로 남겨졌다. 동료화가 미하일 네스테로프는 레핀의 작품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그의 그림에는 변혁의 꿈이 내장돼 있었다. 레핀의 모든 그림은 레핀 개인만의 진보가 아니었다. 그것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술 전체의 진보였다. 그의 모든 그림은 사건이었다”고.
만약 그들이 체재에 순응하지 못하여 살아남지 못했다면 그들의 예술적 유산은 어찌되었을지 끔찍하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철학자 장 폴 샤르트르의 말처럼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인 듯 하다.
사실 ‘B’와 ‘D’사이에 ‘A(Answer)’인 정답은 없다. 결국 위대한 예술은 위대한 영혼의 소산인 것이고 그것의 바탕은 인간인 것이다. 인간에 대한 존엄함, 그것이 그들의 예술을 위대하게 만들어준 이유이기도 하다.
☞ 추천음반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은 레닌그라드 필과 므라빈스키(Evgeny Mravinsky)연주가 대표적이며 정석적인 해석이라 할 수 있다. 키릴 콘드라신(Kirll Kondrashin)의 레코딩 또한 몰입도가 훌륭하며 최고의 연주를 보여주는 음반이다.
◆ 김상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비엔나 국립음대와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 후 Memphis 심포니, Chicago civic오케스트라, Ohio필하모닉 악장 등을 역임하고 London 심포니, Royal Flemisch 심포니 오디션선발 및 국내외 악장, 솔리스트, 챔버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igenart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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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복지부 장관 “연휴 기간 응급실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내원 환자 20%↓”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이번 추석 연휴 응급의료 고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추석이었던 17일까지 전체적인 응급의료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응급실 의료진이 감소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께서 현장에서 쉴 틈 없이 헌신해 주신 결과,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가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연휴 기간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추석이었던 어제 17일까지 전체적인 응급의료 상황을 설명하면서,“(이번 추석 연휴에는)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응급실 내원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응급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평일 대비 다소 감소했으며, 의료인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증·응급의료 여건이 좋지 않았고 의료인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진료 참여, 응급의료 현장 의사, 간호사, 직원분들의 헌신과 노력, 더 필요한 분에게 응급실 이용을 양보하는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작용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먼저 연휴 기간 문 연 의료기관의 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비 95% 많았고 올해 설 연휴 기간에 비해 167% 많았는데, 특히 추석 당일에 문 연 의료기관은 2024년 설 당일, 2023년 추석 당일과 비교하면 약 600개소 늘었다. 응급실 운영은 전국 411개의 응급실 중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이 연휴 동안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다만 건국대 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지역 내 의료원과 병·의원의 협조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환자 수는 지난해 추석과 올 설, 올해 설 대비 소폭 감소했고 경증환자도 30% 이상 감소했다. 응급실 의료인력은 17일 기준으로,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수는 1865명이다. 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권역응급의료센터 의사 수가 2300여 명 수준에 비해 400명 이상 줄어든 것은 같은 기간 동안 전공의가 500명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18일 통계는 아직 집계 중이므로 연휴 전체 기간을 반영한 통계는 오는 19일 브리핑에서 다시 알려드리겠다”면서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관계 공무원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계속해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제가 됐던 일부 응급의료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 유출로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75개 병원의 수용 거부로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지난 15일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광주 소재 의료기관 4곳에서 수용을 거부해 전주로 이송돼 접합수술을 받았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25주 이내 조기분만은 고위험분만으로 전국적으로 진료와 신생아에 대한 보호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며 “이에 정부는 평시에도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진료센터 20개소를 운영 중이었던 바, 현재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혀졌다. 조 장관은 이어, 손가락 절단 환자와 관련 “현재 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이 완료된 상황으로, 손가락 등이 절단될 시 시행되는 수술은 전국 총 5개의 수지접합 전문병원을 포함해 일부 병원에서만 진료 가능한 전문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수지접합수술은 평시에도 인근 종합병원보다는 시도를 넘어 수술이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청 간에 추석 연휴에 수술 가능한 병원 목록이 사전에 공유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대구 중구 곽병원 출입구에 추석 연휴 기간 진료시간 변경과 응급실 정상진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장관은 “이번 추석 연휴에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살펴보아도 수도권보다는 주로 지방이었다”면서 “이와 같은 필수의료·지역의료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개혁은 그동안 누적되어 온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필수의료 인력 확충과 양성, 공정하고 충분한 보상, 지역의료체계의 혁신 그리고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조속히 추진해 필수의료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고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가 완결되도록 하며, 의료진이 긍지와 안정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개혁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라면서 “국민들께서 살고 계신 곳에서 적시에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가 의료개혁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의대 정원과 개혁 과제 내용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기에 연휴가 지나더라도 응급의료 대응 역량이 당장 회복되기는 힘들다”면서도,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장 의료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현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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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육군 15사단 방문] “여러분이 입고 있는 군복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