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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그린수소 발전 로드맵’ 마련, 수소경제 활성화 속도 내겠다”

6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참석…“민관이 36조 투자, 21만 개 일자리 만들어질 것”

“울산은 부생수소의 최대 생산지…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 탄소중립 이끌게 될 것”

청와대 2021.05.06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올해 안에 ‘그린수소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여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1조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바다 위의 유전이 되어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울산은 바다를 품고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동해 가스전의 불꽃이 사그라드는 그 자리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관이 함께 총 36조 원을 투자하고, 21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화석연료 시대’의 산업수도에서 ‘청정에너지 시대’의 산업수도로 울산은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은 이미 부생수소의 최대 생산지로, 여기에 그린수소가 더해지면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여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의 조선·해양, 부산의 기자재, 경남의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확대되어 부울경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면서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울산시민 여러분, 울산은 까마득한 선사시대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여러 나라의 무역선이 오가는 관문이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임해공업단지가 들어선 1970년대부터는 수출로 대한민국의 공업화를 이끌었습니다.

울산 앞바다 동해 가스전은 우리 기술로 해저 2000미터의 천연가스를 끌어올려,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울산은 바다를 품고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동해 가스전의 불꽃이 사그라드는 그 자리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될 것입니다. 민관이 함께 총 36조 원을 투자하고, 21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화석연료 시대’의 산업수도에서 ‘청정에너지 시대’의 산업수도로 울산은 힘차게 도약할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담대한 도전에 나서 주신 울산시민과 송철호 시장님을 비롯한 울산시 관계자들, 국내외 기업과 대학, 관련 연구소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울산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민주당 송영길 대표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 울산시민 여러분, 세계 각국은 지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 지반에 뿌리를 내리는 고정식과 달리 부유체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깊은 바다에 설치가 가능하여, 먼 바다의 강한 바람 자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입지 제약이 적어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고, 해안으로부터 떨어져 있어 주민들의 불편도 적습니다.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국과 포르투갈이 상용화에 성공했고, 노르웨이, 프랑스, 일본 등이 대규모 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높지만 주요 선진국들이 경쟁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 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100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울산이 세계와 어깨를 견주며 그 도전에 나섰습니다. 울산의 바다는 수심 100미터에서 200미터의 대륙붕이 넓게 분포하여,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초속 8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경제성이 높습니다. 인근의 원전과 울산화력 등 발전소와 연결된 송·배전망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큽니다.

산업기반과 전문 인력도 풍부합니다.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들을 비롯하여, 풍력발전기, 케이블, 전력계통 분야의 148개 기업이 울산에 모여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울산대학교와 울산과기원의 청년들이 혁신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Equinor, GIG-Total, CIP, KFWIND, ShellCoensHexicon 등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선도기업들도 울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여, 울산의 도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성공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것입니다. 많은 국내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것이며, 탄소중립화의 과정에서 더욱 커져 갈 세계 시장에 진출할 토대가 될 것입니다.

울산시민 여러분, 바닷바람은 탄소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습니다. 드넓은 바다 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는, 국토의 한계를 뛰어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2030년까지 6기가와트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형 원전 6기의 발전량으로 57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전력이며,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합니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30년 해상풍력 12기가와트의 절반을 달성해 해상풍력 5대 강국에도 바싹 다가서게 됩니다.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하면, 8만4천 톤의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울산은 이미 부생수소의 최대 생산지입니다. 여기에 그린수소가 더해지면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여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지역경제의 희망도 커질 것입니다. 풍력발전 설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해양플랜트와 선박, 해저 송전 케이블, 발전설비 운영·보수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의 혜택이 어마어마합니다. 풍력발전의 하부구조물을 활용한 인공어초와 바다목장 조성을 통해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길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울산의 조선·해양, 부산의 기자재, 경남의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확대되어 부울경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울산시와 관계 부처를 비롯하여,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모두가 한 팀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가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1단계 예타 사업으로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1조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지역주민과 어민들에게도 이익이 되도록 소통하고, 사업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와 협력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그린수소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여,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울산시민 여러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바다 위의 유전이 되어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 줄 것입니다. 최근 그동안 침체되었던 울산의 3대 주력산업, 조선과 자동차와 석유화학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또 하나의 희망을 울산에 만들었습니다.

거친 파도와 바람 너머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습니다.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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