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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흔한 치매, 혼자 극복할 수 없어요 '치매'라는 단어만 들어도 먹먹해집니다. 최근 가까운 친척 어르신이 치매 진단을 받으셔서 더 마음이 쓰이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40대인 저에게 치매 자체는 거리가 먼 얘기 같지만, 언제 어떻게 우리 가족과 저에게 찾아올지 모르는 무서운 병이기도 하죠. 드라마나 영화 속 적잖지 않게 등장하는 치매 관련 소재가 이제 현실, 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어 심란했습니다. 2025년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출처=군산시 치매안심센터) 그런 와중에 오는 9월 21일이 '치매극복의 날'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2011년에 「치매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입니다. 벌써 제18회를 맞이했더군요. 지역 거점 256곳의 치매안심센터를 둔 이유도 치매가 개인이나 가족, 지역 공동체를 넘어 국가가 풀어야 하는 문제라는 점에 있다고 합니다. 중앙치매센터 누리집 화면. (출처=중앙치매센터 누리집) 중앙치매센터 누리집(nid.or.kr)에 방문해 봤습니다.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나라,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이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급속한 고령화 속 2025년 현재, 노인 치매 환자가 97만여 명이고, 20년 뒤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예정이라고 하니 더 이상 치매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에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이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인식 개선과 예방 및 극복을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역 협력 의사와 함께하는 '기억을 톡톡(talk talk) 토크콘서트'와 '치매극복 4행시 짓기 이벤트'입니다.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4행시 짓기 참여. 먼저 치매극복 4행시 짓기에 도전했습니다. 상품으로 지역 상품권이 걸린 이벤트라 욕심이 났습니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을 선정하는데, 그래도 우수상은 받지 않을까 자만했지만 천만의 말씀이었습니다. 지난 9월 13일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수상작을 살펴봤는데, 제 작품이 왜 떨어졌는지 충분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재치와 유머, 그리고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그중, "치매, 혼자는 두렵지만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라는 문장이 제 마음에 깊이 다가왔습니다. 치매는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치매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니까요. 치매극복 4행시 짓기 작품 투표 참여.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치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와 인식개선이 필요합니다. 지난 13일 지역도서관에서 열린 '기억을 톡톡(talk talk) 토크콘서트'에 참여했습니다. 100여 명 남짓 참여한 시민을 보니 주 연령대가 60대 이상이 대다수였습니다. 노인 인구 10명 중 4명이 치매 또는 치매 고위험군이라고 하니, 노인이 되기 전 중년은 물론 청년 시절부터 배움을 통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매극복의 날 기념, 군산시치매안심센터 기억을 톡톡 토크 콘서트. 토크콘서트에서는 지역 공공병원에 협력 의사가 직접 강연을 했습니다. 첫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요. "여러분, 치매는 드라마 속에서 처음 접하시죠? 드라마 속 치매 상태는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는 심한 치매입니다.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의 대부분은 가벼운 치매가 더 많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으시고 약을 드시면 그 속도를 얼마든지 늦출 수 있습니다." 첫 마디부터 치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가족이 치매에 걸리면 모든 일상생활이 정지될 거로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치매 진행 과정은 시간, 장소, 사람의 순서대로 알 수 있다는 점도 처음 알았습니다. 제일 먼저 시간이 헷갈리고, 그다음에 장소, 마지막에 사람을 몰라본다는 것입니다. 치매가 암보다 흔하다는 사실도 놀라웠습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이 떠오르는데, 치매는 그렇지 않습니다. 건망증과 달리 치매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악화되고 일상생활 활동에 지장을 줍니다. 2025년 군산시 치매극복 토크콘서트 초대권. 치매안심센터에서 준 팸플릿도 처음 접했는데, 치매 관련 상담과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치매 환자로 등록되면 치매 치료 관리비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내 가족이 치매가 의심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가장 먼저 방문하면 됩니다. 치매, 혼자면 두렵지만 치매안심센터와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카드뉴스) 함께 기억해요!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 ☞ (카드뉴스) 치매환자 가족에게 휴식을!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2025.09.19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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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민에 답하며 느끼는 묘한 안도감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두고, 지난 8월 29일부터 이틀간 청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더블유젯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이 바로 그 무대였다. 나는 8월 중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청년문화사용법' 게시글을 접하고 곧바로 사전 예약을 했다. 행사를 통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의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2030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도 '청년문화사용법'을 향한 궁금증을 더했다.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봐!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 (사진 촬영=김윤희) ◆ 방마다 펼쳐지는 나의 취향 탐구전시장의 문을 열자 1층 '탐색의 방'이 나를 맞이했다.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나의 오래된 취미와 최근의 관심사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성향을 찾았다. 오롯이 내 경험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바쁜 일상 속 나만의 문화 취향을 수집하다. (사진 촬영=김윤희) 각 질문의 답변이 '낯섦의 설렘', '쾌감' 같은 감각적인 표현과 '야구', '일러스트', '서점'처럼 청년이 공감할 수 있는 선택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처럼 청년이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유형을 찾는 과정은 MBTI 성격 유형 검사처럼 흥미롭게 다가왔다. 짧은 체험 뒤에는 청량한 슬러시 음료를 제공해 전시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청년 문화 팝업스토어. (사진 촬영=김윤희) 이어지는 '고민 전당포' 코너에서는 청년이 마음 편히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 하나의 질문이 적힌 종이에 나의 생각을 적은 후 전당포에 내면 동일한 질문에 다른 사람이 작성한 답변이 담긴 종이를 받는 방식이었다. 나는 '뭘 해도 의욕 없는 날이 자꾸 길어져서 두려워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이 적힌 종이를 받았다. 내가 의욕이 없는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자 했는지를 생각하며 답변을 작성했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생각한다.'와 같은 취지의 글을 작성하다 보니 어느새 손바닥 크기의 종이에 내 생각이 가득 담겼다. 이후 이 질문에 다른 사람은 어떻게 답변할지 궁금한 마음으로 종이를 전당포에 제출했다. 내가 받은 종이에는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의욕이 없어지고 있음을 고백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른 누군가의 고민을 마주하는 순간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묘한 안도감이 밀려왔다. 짧은 문장 하나에도 그 사람의 진심과 무게가 담겨 있던 덕분이지 않을까? 이처럼 낯선 이의 답변이 곧 나에게 전해지는 조언처럼 다가왔다. ◆ 연결의 힘, 취향을 나누는 순간청년들이 자신의 취향을 직접 활동으로 연결하는 현장이 2층 '연결의 방'에 펼쳐져 있었다. 독서 모임, 잡지 커뮤니티, 체육 기반 협동조합 등 각양각색의 단체가 전시대를 마련해 자신의 취미를 타인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왔다. 그중 '청년소리의 정원' 부스가 나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청년정책 제안 온라인 창구인 '청년소리의 정원'. 이곳은 청년이 정책을 제안하면 14일간의 투표를 거쳐 정책 의제로 발전한다. 이번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메모지에 '청년 재테크 교육' 정책 아이디어를 남겼다. 다양한 배경의 청년 의견을 살펴보며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를 고민했다. 나만의 청년정책 아이디어를 뽐내다. (사진 촬영=김윤희) 3층 '영감의 방'에서는 취향이 직업이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강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되었다. 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출판계 현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가의 문장이 세상에 닿기까지'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민음사 마케팅팀 조아란 부장과 김겨울, 정용준 작가가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 책을 좋아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숨죽여 듣게 될 만큼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와 같은 현직자와의 만남이 청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출판계 현장의 이야기를 듣다. (사진 촬영=김윤희) 일상에서도 청년문화사용법이 필요한 때! 각 층에서 방에서 마주한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과 개성 넘치는 취향이 어떻게 문화로 연결되는지 생생히 느낀 시간이었다. 특히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경험은 더욱 의미가 컸다. 청년정책이 청년의 문화적 욕구와 정체성 탐구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청년의 날을 전후하여 더 많은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행사와 정책 소통의 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이런 기회들이 청년에게 진정한 힘이 되지 않을까? ☞ (보도자료) '2025 청년문화주간', 나만의 문화사용법을 찾는다 ☞ (카드뉴스)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봐! 청년문화 사용법-네 개의 방 정책기자단|김윤희yunhee1292@naver.com 정책은 시민 곁에 있을 때 더욱 가치있다. 2025.09.19 정책기자단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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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하반기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발표…업계 의견 수렴 중소벤처기업부는 AI·딥테크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유니콘 선·후배기업, 벤처캐피탈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중기부는 이러한 현장의견 수렴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8일 한성숙 장관 주재로 한국벤처투자에서 AI·딥테크 분야 유망기업과 쿠팡·토스 등 선배 유니콘기업, 벤처투자자와 함께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정책과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번 간담회는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대표 벤처투자 프로그램인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가 지난 11일 새 정부 출범 100일 만에 운용사 선정을 마쳐 성과 창출을 위한 추가 정책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선, 새벽배송, 핀테크 등 혁신 서비스로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 선배 유니콘기업 쿠팡과 토스가 그동안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기업에 대한 지원계획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정부가 목표하는 AI 3대 강국 실현에 밑바탕이 되는 혁신 AI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750억 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쿠팡이 보유한 AI 기반 물류혁신 노하우를 토대로 투자받은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AI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PoC(기술검증) 협업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현우 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의 스케일업 단계에서 정책금융기관의 대규모 투자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이후 글로벌 투자유치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과감한 스케일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 펀드를 직접 운용할 벤처캐피탈도 참석해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투자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제언을 논의했다. 스케일업 딥테크 분야에 선정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는 "이번 펀드는 기업당 평균 100억 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설정한 최초의 정책펀드이며 금융권 벤처캐피탈로서 새 정부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AI융합 분야에 선정된 에이스톤벤처스 안신영 대표는 "AI 핵심기술을 토대로 소비자나 최종 사용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AI 전방 산업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딥테크 분야별 유망기업과 함께 향후 유니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AI·딥테크 특성상 대규모 시설투자와 양산이 필수적이므로 이를 뒷받침하는 투자·보증·세제 등 종합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급변하는 기술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재원 배분,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투자 유치 지원 및 네트워크 기회 확대 필요성도 논의됐다. 한성숙 장관은 "선배 기업이 가진 노하우와 네트워크, 후배 기업이 가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하고, 벤처캐피탈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되는 혁신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더욱 많은 유니콘기업, 나아가 국가대표 빅테크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한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정책제언은 하반기에 발표할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반영해 유니콘 탄생을 뒷받침하는 두꺼운 벤처투자 시장과 글로벌 수준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벤처투자과(044-204-7716) 2025.09.18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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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노동 두 장관, 불법하도급 합동점검 나서…"관행 끊고 안전 최우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함께 18일 주택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가 불법하도급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와 노동부는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및 임금체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설현장의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합동으로 강력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김윤덕 장관과 김영훈 장관은 서울 용산구 청년주택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공종별 직접 시공 및 하도급 현황과 근로자 채용경로 등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불법하도급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위험공정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와 임금 전액 및 직접 지급 여부 등도 확인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서울 용산구 소재 청년주택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불법하도급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5.9.18.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윤덕 장관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원도급 하는 분들의 역할과 책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원도급사에서 하도급 구조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현장에서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정부가 한 걸음 먼저 나서서 불법하도급 현장을 개선해 나가고 어려운 건설업계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건설업계도 건설현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불법하도급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스스로 자정 노력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달부터 처음으로 노동부와 같이 현장 단속을 다니고 있으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건설현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하도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장관은 "불법하도급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각 하도급 과정에서 줄어드는 이윤 충당을 위해 비용을 무리하게 감축하면서 임금체불과 산업재해를 파생시킨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할 건설현장의 관행"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늘 리프트를 타고 최고층 작업장까지 직접 안전 점검을 한 결과, 계단 난간 미설치, 자재 인양구 덮개 설치 미흡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위반사항을 확인해 즉시 시정하고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은 행·사법조치의 철저한 이행과 더불어 시정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건설업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만연하는 등 임금체불에 취약하므로 추석연휴를 앞두고 건설현장의 체불임금을 추석 전까지 최대한 청산하도록 임금체불 집중 청산 지도기간 운영, 시정기한 단축, 대지급금 신속지급 등으로 체임 피해 건설 노동자의 빠른 권리 구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시적 경영상 어려움으로 현장 내 하도급사에서 체임이 발생한 경우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지방관서에 신고하도록 독려하고, 사업주 체불 청산 융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국토교통부 건설국 건설현장준법감시팀(044-201-3541),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건설산재예방정책과(044-202-8936) 2025.09.18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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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내년부터 '지반침하 탐지 AI 시스템' 등 재난안전 R&D 지원 정부가 내년부터 지반침하 탐지를 위한 'AI 기반 위험관리 시스템'과 고위험 환경에 대응하는 '화재 배터리 자동 분리 시스템'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연구개발' 과제 6개를 선정하고, 2026년부터 3년 간 국비 96억 원, 지방비 24억 원 등 총 120억 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편 '지역맞춤형 재난안전연구개발' 사업은 지자체 주도로 지역 내 산·학·연과 협업해 발굴한 재난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의 과제를 발굴·지원했다. 올해는 12개 시도에서 34개의 과제를 신청한 바, 지난 7월 서면 및 8월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6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서울 시내 한 도로에서 서울시 재난안전실 도로관리과 직원들이 땅꺼짐 탐사대 차량에 실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5.4.1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선정된 과제로, 먼저 경기도는 싱크홀 등 지반침하 대응을 위해 기존 탐지 시스템인 GPR(Ground Penetrate Radar, 지표투과레이더) 탐측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GPR은 지표면에 전자기파를 송신해 반사파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이나 내부파괴 등에는 자유롭지만 탐지 범위가 좁고 비용이 크다. 이에 경기도는 탐측 우선순위 결정 지원과 지반침하 위험 및 취약인자 도출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위험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지반 탐사 범위를 최적화해 도로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고, 취약지역과 도심 간 안전관리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광역시는 충전소나 대형 배터리가 밀집된 사업장 등 고위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환경 분석이 가능한 융합감지 멀티 센서, 인공지능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 화재 배터리 자동 분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 등으로 배터리의 비전기적·외부 변화로 인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청남도와 전라남도는 지역 내 산업구조를 반영해 축사 화재감지 및 대응 시스템(충남)과 여객선 사고 시 대피경로 지원 시스템(전남)을 개발한다. 특히 호우·산불 등으로 최근 재난 피해가 컸던 전북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는 침수 대응 체계 통합관리시스템(전북)과 자동 산불 대응 살수 로봇(경북) 개발을 통해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재난안전연구개발이 기존의 재난 대응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자체의 대처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세부 연구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 상반기 사업 수행기관 선정 공모를 할 예정이다. [붙임] 선정과제 개요 문의 :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 재난안전연구개발과(044-205-6235) 2025.09.18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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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산품은 소품? 그건 고정관념 ◆ 행사의 시작, 모여든 눈빛과 발걸음 장애인 직업재활 포럼. 9월 9일(화)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 초록·노랑 천막이 이어진 부스 위로 '2025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입구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분주한 사람들의 발걸음이었다. 상담장을 향해 서두르는 공공기관 관계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제품을 살펴보는 시민들, 자신이 만든 물건 앞에 서서 또렷하게 설명하는 생산자들까지. 서로의 목적은 달랐지만, 같은 공간에 모여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몸소 풀어내고 있었다. 통로 한편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마련한 '기업 지원 사업 안내' 부스가 있었고, 맞은편 직업재활 체험 부스에서는 작은 웅성거림이 이어졌다. 관람과 구매, 상담과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시장은 하나의 종합시장이자 정책 현장이었다. 이곳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은 이제까지 보호나 시혜의 대상으로 여겨지던 일반적 인식을, 일상에서 당연히 소비되는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현장이었다. ◆ 손끝이 말해주는 자립, 그리고 환해진 눈빛 직업재활 체험 부스에서는 종이 쇼핑백 만들기와 꽃 만들기 체험활동을 한다. 박람회장에서 가장 많은 발걸음을 붙잡은 곳은 직업재활 체험 부스였다. 길게 늘어선 테이블 위에서 관람객들은 꽃잎을 맞물려 작은 조화를 만들고, 종이봉투 손잡이를 꿰매며 쇼핑백을 완성했다. 단순히 종이를 접고 끈을 꿰는 과정 같았지만,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참가자들은 생산 현장의 무게와 세심한 노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검은 모자를 쓴 한 참가자가 끈을 꿰다 연이어 실수하자, 주황 앞치마를 두른 작업장 선생님이 옆에 앉아 손을 맞잡았다. 마지막 매듭을 함께 완성한 순간, 참가자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고 선생님은 조용히 박수를 보냈다. 이는 가르침이라기보다 동료의 도움에 가까웠고, 모두를 뿌듯하게 했다. 완성된 쇼핑백 위에는 굵은 글씨로 '일상으로'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단순한 브랜드명이 아니라,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처럼 다가왔다. 한 어머니는 "직접 만들어 보니 제품 하나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필요한지 알겠다" 라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청년 장애인 금천구 박O광 씨(32)는 "쇼핑백 손잡이를 꿰매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몇 번이나 실수했는데 옆에서 선생님이 손을 잡아주며 도와주셨습니다. 마지막 매듭을 완성했을 때 제 손으로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장애인 생산품을 특별히 사주는 물건으로 보기보다, 정직하게 만든 생활 속 제품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가자인 강서구의 이O도 씨(27)도 "제가 만든 쇼핑백이나 조화를 누군가 실제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이번 경험이 일자리로 이어져 더 많은 청년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터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며,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가 제 삶과도 맞닿아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라고 말했다. ◆ 상품 앞에 선 자부심'맛·품질·가격'으로 증명하다 전시장 안쪽에서는 다채로운 제품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래그랜느 쿠키' 부스에서는 달콤한 향이 퍼졌다. 포장 뒤로는 작업장의 위생과 공정을 안내하는 배너가 세워져 있었고, HACCP 인증 문구가 신뢰를 더했다. '쌤물자리' 부스에는 누룽지와 국수, 곡물 가공품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투명 포장 너머로 보이는 식품은 담백했다. 가격표는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합리의 영역에 있었고, 옆에서 직원은 조리 영상을 보여주며 제품의 장점을 차분히 설명했다.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는 제설제와 세정제를 내놓으며 '장애인 생산품=소품'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뜨렸다. 산업 현장에서도 쓰이는 제품들이 시민과 기업 관계자의 발길을 붙잡았다. 제품 앞에 선 생산자들의 표정은 단정했다.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당당함이 묻어 있었다. 관람객들은 구매자가 아니더라도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서 경쟁력은 동정이 아닌 '맛·품질·가격'으로 증명됐다. ◆ 무대 위의 약속우선구매 포상과 협약, 그리고 이어질 내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협약식. 행사장 한쪽 무대에서는 우선구매 유공자 포상이 이어졌다. 수상자들이 꽃다발을 안고 무대에 서자 객석에서는 긴 박수가 흘렀다. 이어진 협약식에서는 내일의 판로를 약속하는 서명이 오갔다. 포상이 어제의 성과를 기리는 자리라면, 협약은 내일의 공급망을 열어가는 다짐이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협약식과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장애인개발원, 전국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협의회의 협약식도 가졌다. 통로를 걷다 보면 공공 조달 담당자와 생산 시설 종사자가 부스 한가운데서 납품 조건을 논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포장 규격은 어떤지, 단가는 어떻게 맞출지, 납기와 A/S는 어떻게 관리할지" 짧은 대화 속에 현장의 언어가 오갔다. 무대 위의 박수와 통로의 대화는 높이는 달랐지만, 지향점은 같았다. 안정적인 수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이 두 목표가 박람회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었다. ◆ 소비가 바꾸는 일상, 오늘 여기서 시작된다 장애인 기업 지원 사업 및 상담 부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공공기관이 해당 생산 시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간 총구매액의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적용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지방의료원 등 대통령령과 관련 법률에 따라 정해진 공공기관이며, 구매 방법은 생산시설·판매시설을 통한 직접구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의 수의계약 대행, 또는 공공기관 계약 시 중증장애인생산품을 포함하는 간접구매 방식이 있다. 이러한 제도는 단순한 상업적 거래가 아니라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적 신뢰를 쌓아가는 실질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제품들은 앞으로도 온라인몰, 직영점, 협동조합 매장,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질 수 있다.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는 숫자로 기록되지만, 시민들의 재구매는 신뢰로 축적된다. 중요한 것은 첫 경험을 다음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다. 행사장에서 마주한 손끝의 성실함, 무대 위의 약속, 통로에서 오간 대화는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구호가 아닌 현실로 바꾸어냈다. 쿠키 한 봉지, 누룽지 한 팩, 쇼핑백 하나가 누군가의 내일 출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실, 그것이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였다.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 부스. *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 공공기관의 장은 중증장애인생산품은 타 우선구매보다 우선적으로 촉진하여야 한다. ☞ (보도자료) '낯섦에서 일상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체험하고, 직접 구매해요 ☞ (카드뉴스) 안정적인 일자리의 첫걸음 '장애인 인턴제' 정책기자단|정재영cndu323@naver.com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메신저!대한민국 정책의 흐름을 발로 뛰고, 때로는 직접 겪어보며.. 2025.09.18 정책기자단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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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재난·안전정보 통합 맞춤 제공…'국민안전24' 개통 예정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대국민 재난·안전정보 제공 창구를 통합하고,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올해 '국민안전24'를 개통하는 바, 이는 기존 국민에게 재난·안전정보를 제공하던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신문고 등 창구 5종을 하나의 누리집과 앱으로 통합한 서비스다. 특히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과거 피해 이력 ▲기상특보 ▲대피소 위치 등 주변 위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기상특보에 따른 행동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재난·안전 분야 업무 전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AX)하는 이 같은 내용의 'AI 기반 국민 안전 강화 방안'을 17일 발표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이 AI 기반 지능형 안전정보 대국민 안전서비스 추진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5.9.16.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국지성 극한호우와 유례없는 대형 산불 등으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개인에게 특화된 '개인 맞춤형 재난안전정보 제공'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AI 기반의 대국민 재난·안전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는 바, 올해 안에 맞춤형 서비스인 '국민안전24'를 개통한다. 아울러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문자·음성·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챗봇(Chat bot)' 서비스도 개발한다. 특히 안전신문고에는 문자와 이미지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결합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사진만 올려도 자동으로 신고 문구가 생성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용균 예방안전정책실장은 "AI 기반 재난·안전서비스 추진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재난·안전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 재난안전데이터과(044-205-4464), 안전예방정책실 재난정보통신과(044-205-5289) 2025.09.17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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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지자체 재난안전 역량 강화한다…인력 확충·보상 확대 정부가 잦은 비상근무, 적은 보상 등 열악한 근무 여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에 대한 수당을 인상한다. 또한 근속승진 소요기간도 단축하고, '적극행정위원회 면책 특례'를 신설해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한 공무원에는 '징계 면제' 효력을 부여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부처·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자 이같은 내용의 '재난·안전분야 조직·인력 강화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5일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계된 영역에 유능한 인력 배치하고, 포상·승진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라"고 지시한 바 있으며, 대통령실은 지난 7월 24일 수석보좌관회의 후 발표한 '공직활력 제고 5대 과제' 추진을 위해 '공직활력 TF'를 구성·운영 중이다.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풍수해대책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2025.8.6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동안 재난·안전분야는 높은 전문성과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는 반면, 잦은 비상근무와 적은 보상 등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우수 인력 유입과 지속성 있는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재난·안전 부서 위상 강화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 구축 ▲수당 인상 및 승진·포상 확대 등 재난·안전을 담당하는 조직과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 지자체 재난·안전 부서 위상 강화 먼저 재난·안전 부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현장 작동성을 높인다. 이에 우수 인력을 유입하고, 유관부서와의 원활한 협조로 현장 작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자체 재난·안전 조직을 재설계한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지자체 여건에 맞게 조직을 재편할 수 있도록 3가지 조직모델을 제시했다. 3가지 조직모델 : 자치행정·인사와 부서 결합(Ⅰ형), 건설·도로부서와 결합(Ⅱ형), 재난·안전 부서 단독(Ⅲ형) ◆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 구축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인력을 확충한다. 먼저 지자체 재난·안전 상황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일선 현장의 인력을 보강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228개 기초 지자체 상황실 중 전담 근무자가 없어 긴급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5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력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모든 지자체가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재난관리를 담당할 인력을 보강하는 바, 복지·안전 기능강화 사업 참여 지자체(346개 읍·면·동)에 우선적으로 인력을 증원한다. 또한 지자체 재난·안전 부서 내 방재안전직렬 비중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 수당 인상 및 승진·포상 확대 먼저 부처와 지자체의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 중 2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정근가산금 5만 원을, 격무직위 근무자에게도 격무가산금 5만 원 등을 지급한다. 아울러 비상근무 수당은 일 8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2배 인상하고, 상한액도 월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지자체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에게는 추가로 특정업무경비 8만 원을 지급하는 바, 이에 현재 월 8만~20만 원 수준인 수당은 월 16만~44만 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수당 개선안 2년 이상 재난·안전 부서 근무자는 근속승진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정부포상 수상자는 특별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기 근무와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 재난관리 분야 정부포상 규모도 기존 99개에서 15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 부단체장과 부서장의 재난·안전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유경험자 배치 유도, 집합교육(7시간) 의무화 등을 추진한다. 재난·안전분야 달라지는 점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난·안전 분야 담당 공무원의 강한 책임감과 자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유능한 인력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총괄과(044-205-4117), 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044-205-3353),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제도과(044-205-3312),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1-3710),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기획과(044-201-8294), 인사혁신처 성과급여과(044-201-8397) 2025.09.17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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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페이백' 접수 첫날 79만 명 몰려…수도권 비중 55%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페이백 접수 첫날인 지난 15일 79만 명이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상생페이백은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보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월별 카드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증가한 금액의 20%까지 월 최대 10만 원을 3개월 동안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소비 진작과 취약상권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9.14.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부제 접수 첫날인 어제 79만 1798명이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에서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44만 명(55.5%),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5만 2000명), 경남(4만 5000명) 순으로 많았다. 15일 페이백 신청자 기준으로 지원대상자 여부와 지난해 월평균 카드실적을 이틀 뒤인 17일 오전부터 알림톡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달 1일부터 누적 카드실적은 18일부터 상생페이백 누리집 '페이백 및 소비복권 조회하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페이백 신청안내처가 국민·우리·농협은행 및 농축협 외 신한은행이 추가 참여해 안내 영업점이 8100여곳으로 늘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상생페이백 소비액 인정 사용처도 확대했다. 종전에는 마트·슈퍼·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없는 면 지역에 있는 123곳만이 포함됐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편의성 제고방안을 시행하면서 상생페이백도 이에 맞춰 유사업종이 부족한 읍·면 단위 657곳까지 늘려 모두 780개로 사용처를 확대했다. 또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 251곳도 인정 사용처에 추가했다. 아울러, 상생페이백 론칭 기념으로 이달 3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 상품권을 누적 5만 원 이상 충전하면 추첨해 1만 원의 상품권을 1만 명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를 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생페이백을 몰라 신청하지 못한 국민이 없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고 사업 수행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민생지원TF(044-204-7881, 7896, 7905) 2025.09.17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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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로 꽃 피운 나의 고향 2025 문화도시 박람회 포스터. (출처=2025 문화도시 박람회 누리집) '문화도시'란 단순히 문화예술 행사를 많이 개최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지역마다 지닌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정체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이 개발되거나 유휴공간을 예술가의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노력도 모두 문화도시의 역할이라 볼 수 있겠다. 2025 문화도시 박람회에 37개의 문화도시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의 고향인 대구는 제4차 문화도시 선정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타 지역과는 어떠한 차별점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 참석해 보았다. 제4차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 (출처=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 보통 '대구'와 '칠곡'했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가 동성로ㆍ수성못ㆍ양떼목장 정도다. 심지어 대구시민들마저도 대구에서는 딱히 할 게 없다는 얘기가 해마다 들려오니 말이다. 특별한 정체성이 없어 가까운 부산이나 서울로, 바다가 있는 지역으로 향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선정된 지 2년 정도 지났지만, 제4차 문화도시 이야기는 지나가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건 가족들도, 고향 친구들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달성군 홍보관. 칠곡군 홍보관. 지난날의 아쉬움과 앞으로의 기대감을 담은 채 방문한 2025 문화도시 박람회 첫날. 문화도시 홍보관이 있는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대구 달성군, 경북 칠곡군의 지난 발자취를 마주할 수 있었다. 달성군 홍보관에 배치해 둔 홍보 자료 '들락날락 매거진'. 먼저 대구 달성군의 경우, 문화활동가 양성ㆍ달성문화교실ㆍ문화달성미래포럼ㆍ청년축제 위터스플래쉬 등 세대별 맞춤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재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성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것에 중점을 두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들락날락 매거진을 통해 타 지역보다 우리 대구가 좀 더 다양한 소재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대구 청년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방문객을 위한 달성군만의 포춘쿠키 이벤트. 달성 문화도시를 향해 남긴 자필 메시지. 부스마다 해당 지역 출신의 직원분이 상주해 계시는데 달성군은 특히 더 적극적으로 이벤트 참여를 권장하고 있었다. 나 역시 반가운 마음을 담아 포춘쿠키 이벤트에 뛰어들었다. 달성군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장바구니로 쓸 수 있는 에코백도 증정받은 실속 있는 이벤트였다. 다른 부스와는 달리, 달성군을 향한 메시지를 남겨두어서 타 지역 사람들의 생각과 바람까지 골고루 알아갈 수 있었다. 칠곡군의 문화도시 사업 발자취를 사진으로 만나보다. 10월 18일(토)~19일(일)에 개최될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 홍보 포스터. 경북 칠곡군은 인문학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칠곡로컬팜투어ㆍ우리동네 문화카페ㆍ주민기획 프로그램ㆍ칠곡인문학마을축제 등 함께 어울리며 인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구성이 많았다. 테이블 위에 꾸며진 현장스케치 사진 덕분에 자연스럽게 나도 한 번쯤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자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칠곡 군민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지만, 이번 10월에는 주민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칠곡문화거리 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다. 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니 마음껏 구경하고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석이 끝난 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축제라 칠곡에 살고 있는 친구들한테도 추천할 생각이다. 포럼에서 만난 밀양의 문화도시 개최 사례. 포럼 현장에서 만난 문화도시 속초의 시작. 최근에 문화도시의 정체를 알게 된 만큼 좀 더 정확하게, 깊이 있게 그 의미를 알고 싶어서 포럼의 장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문화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이라는 주제로 밀양, 속초 등 각지에서 활동하는 관계자의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밀양은 부산대학교로 통합한 밀양대학교 거점을 활용한 하나의 문화도시 마을을 개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쉽게도 4차 도시는 포럼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각지에서 공통적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 지역 소멸에 대한 근심을 안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대구도 청년 유출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니만큼 오래 살기 좋은 도시,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지금부터라도 살펴봐야겠다 싶었다. 칠곡 문화도시 SNS 팔로우 이벤트. 인스타그램으로 만나는 문화도시 칠곡의 최신 소식들. (출처=문화도시 칠곡 공식 계정) 앞서 홍보관 칠곡에서 진행한 SNS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해 지금까지 최신 소식을 전달받는 중이다. 총 37개의 지역이 문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문화도시별로 존재하는 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소식을 받아보았으면 한다. 결국 문화도시의 밝은 미래는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방문으로 꽃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26 문화도시 박람회, 벌써부터 달성군·칠곡군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가족들에게 문화도시 선정 사실을 전한 후, 앞으로 우리가 함께 참여해보고 싶은 행사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해 보았다. 먼저 아버지께선 "계명대 태권도 시범 공연을 같이 구경하면 재밌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앞으로 제4차 문화도시에서 마당극, 북 공연 등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어머니께선 "우리 대구가 제4차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기쁘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달성군과 칠곡군은 인접한 지방자치단체인 만큼 나중에 함께 만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평상시에 역사 중심의 문화 행사나 프로그램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라고 설명했다. 나 역시 주기적으로 대구에 내려가는 만큼 달성군·칠곡군에서 열리는 문화도시 행사를 미리 알고 종종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 주간에 달성군이 달성 청년 축제를 개최해 왔다는 사실은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 2027년까지 제4차 문화도시로서 발돋움할 예정인 만큼 내년에는 기한에 맞춰 청년 축제 현장을 둘러보고 올 생각이다. 밖에서 본 포럼 현장 모습. 처음 만난 2025 문화도시 박람회, 문화도시 실무자를 통해 실사례도 듣고 각 부스별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도시의 노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서울로 떠나오고 나서야 고향이 이렇게 성공적인 문화도시 사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구나 싶어 감회가 새로웠다.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문화도시 선정 소식을 더 널리 알려야겠다는 책임감 같은 것도 올라왔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자부심이 될 제4차 문화도시(달성군ㆍ칠곡군)와 다른 문화도시의 행보를 응원하면서 꾸준히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 ☞ 2025 문화도시 박람회 누리집(2025ccexpo.com) ☞ (보도자료) 37개의 다름이 모여 문화를 꽃피운다 정책기자단|임윤아kyado454@naver.com 우리 주변 곳곳에 묻어난 정책들, 경험으로 알리겠습니다! 2025.09.17 정책기자단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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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어떻게 준비하면 되나요? ◆ 공직의 길, 채용 정보부터 모의시험·모의 면접까지 한자리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 행사인 2025년 공직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9월 10~11일 수원, 9월 15~16일 부산에서 열렸으며,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총 72개 기관이 참여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박람회는 "공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 이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들이 공직 사회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공직선배 멘토링, 모의 면접, 모의시험, 채용 설명회 4가지로 진행됐다. 공직선배 멘토링은 5·7·9급 공채, 지역 인재, 소방·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공무원들이 준비 과정과 실제 경험담을 공유해 청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아울러 모의 면접과 모의시험 프로그램에서는 9급 공채 국어·영어 문제를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풀어볼 수 있었으며, PSAT 모의시험 후에는 상세한 해설까지 제공됐다. 특히 채용 설명회에서는 각 부처와 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선발 절차와 진출 경로를 소개하며 최신 채용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공직 준비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공직에 관심만 있다면 무료로 다양한 공직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기자 역시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5 공직박람회. ◆ 현장에서 듣고 묻고 체험한 공직의 길 기자는 수원에서 열린 2025 공직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현장을 살펴보았다. 가장 먼저 찾은 채용설명회는 각 부처 인사 담당자들에게 직접 선발 절차와 준비 과정, 부서 배치와 복지 등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책이나 홈페이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최신 채용 흐름을 접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기자는 특히 외교부, 통일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설명에 눈길이 갔다. 이를 염두에 두고 설명회를 듣던 중, 통일부 부스를 찾아 멘토링 상담에 직접 참여해봤다. 상담에서는 공개채용 경력채용을 포함한 채용 과정과 선발 인원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통일부가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까지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현직 공무원으로부터 입직 이후 경력 경로와 업무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직에 관심은 있었지만 막연하고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던 부분들이 구체적인 설명과 대화를 통해 풀리면서, 준비 과정의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현직자와의 대화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게 다가왔다. 수원에서 개최된 2025 공직박람회 참여기관. ◆ 공직박람회,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의 장' 기자는 대학생 신분으로 공직박람회를 찾았지만, 행사장을 메운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한층 다양했다. 대학생뿐 아니라 군인과 고등학생도 눈에 띄게 많았다. 이처럼 이른 시기부터 공직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공직박람회가 단순한 취업 박람회를 넘어 고등학생부터 청년 세대 전반에 열린 기회의 장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은 학생은 "대학 진학보다는 바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보고 싶어서 이번 박람회에 오게 됐다." 라며 "현직 공무원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막연히 생각했던 공직 생활이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직박람회는 고등학생들에게도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었다. 또한 대학 4학년인 임○인 학생은 "취업을 앞두고 공직과 민간기업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았다." 라며 "각 부처의 채용 설명회에서 최신 정보를 듣고, 멘토링 상담에서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알게 되니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무료로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해 준 점이 인상 깊다." 라고 강조했다. 2025 공직박람회 현장 모습. 이렇게 이번 2025 공직박람회는 공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열린 기회의 장이 됐다. 공직을 꿈꾸는 이라면, 그리고 아직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공직박람회에 꼭 참석해 보길 바란다. 매년 이어지는 공직박람회, 내년에는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다. ☞ (보도자료) '공직 채용정보의 장' 2025 공직박람회 개막 ☞ (카드뉴스) 공직의 길, 한눈에! 2025 공직박람회 개최 정책기자단|정예은ye2unn@naver.com 정책이 국민을 향할 때, 그 길이 선명하도록. 청년의 시선으로 보고, 국민의 목소리로 답하며 변화를 기록하겠습니다.정책과 삶이 맞닿는 곳에서 시대의 흐름을 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2025.09.17 정책기자단 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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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 네 목소리를 들려줘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9월 세 번째 토요일(9.20.) 모든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날! 바로 '청년의 날'인데요. 청와대 녹지원에서는 기념식(20일)이 서울마당에서는 청년정책 박람회(20일~21일)가 열립니다. 혼자 와도, 함께 와도 잊지 못할 경험이 기다리는 곳! 청년의 날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보세요! 비트펠라하우스와 함께 청년의 열정! 청년의 목소리! 함께 응원합니다 목소리를 내는 건 곧 나를 표현하는 방식 혼자여도 충분히 빛나고, 함께일 땐 더욱 찬란합니다 우리만의 템포, 우리만의 플로우로 세상에 못할 소리는 없습니다. 우리는 청년이니까! 더 자세한 기념식 및 행사 안내는 '2025 청년의 날'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2030fair.co.kr 21일(일)에는 청년의 날 홍보대사 '비트펠라하우스' 공연도 놓치지 마세요! 대한민국의 주인공인 청년 여러분들의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5.09.1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